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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고니아.

누군가에게는 그저 꽃일 뿐이더라도

애착이 있는 사람의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로 예쁜 꽃이겠지요.

 

4년을 짝사랑한 여자도 누군가에는 그저 여자이겠지만

제 눈에는 너무나 예쁜 여자였습니다.

말조차도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공부만 잘했지 연애는 초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다음달에 결혼을 한다네요.

그녀의 연애사실조차 몰랐던 제가 바보였던 겁니다.

고백할 날만을 기다리며 집에서 키워온 제 베고니아도 이제는 키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잊어야겠습니다. 천천히 사랑한 만큼 잊는데도 시간이 걸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