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다가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계속 물을 주며 기다렸거든요.

그랬더니 어느날 흙밑에 있던 눈에서 어린 가지가 나오더니 이젠 무성해졌어요.

꽃집아저씨가 죽은 기둥은 자르라고 하시길래 그대로 했더니 뭔가 굉장히 어수선한 아이가 돼 버렸네요.

살아준 것만도 고마워서 계속 이대로 커도 좋지만 혹시 밑둥때문에 새 가지들이 그냥 잔가지로 크는 건지 알고 싶어서요.

밑둥을 더 잘라야 하는 걸까요?

원래 키도 크고 멋졌던 아인데 지금은 참 모습이 ㅎㅎ

뭐 이래도 저래도 상관은 없는데 제가 더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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