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로 죽기를 간절히 바랬고,
마취에서 깨어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너무 편해서 진짜 참 죽기 쉽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울먹이는 엄마소리듣고 맘 바꿔먹고
크게 호흡을 했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고통스러워도 살아있는 것만큼 축복인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죽을만큼 힘들때가 있어서
그때 로즈마리 씨앗사서 파종한게 지금도
잘 자라고 있어요.
아직은 아가지만 튼튼해요.
그리고 전보다는 덜 힘든 것 같아요.
힘드시더라도 꼭 힘내세요.
사람들과 영원히 대화도 못할 줄 알았던 저도
조금씩 부딪히다보니 사회성이 생기더라고요.
아직 저는 미완성이에요
어릴때 트라우마를 아직도 갖고살고있고
아직도 사람이 두렵고
긍정적인생각보단 부정적인 생각이 더 편하지만
확실한건 노력하면 과거보다는 행복해질 수 있어요.
지금 제가 가는 길은 가고싶던길과 다르지만,
가고싶던 길은 저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금에 더 충실하고 노력하려고요.
그러니 힘내세요
이 맘 때 쯤이면 늘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라는 제목의 프랑스 영화예요. 프랑스 한 시골 농장에 어린 7 남매와 함께 농장일을 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던 싱글맘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을 한 방에 넣고 같이 죽을 궁리를 합니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마을에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남자고, 농장에는 가끔씩 들러 존재만
확인시켜주는 무책임한 사람이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도움없이 엄마와 함께 힘든 농장일을 이어갑니다. 엄마는 이 모든 가난과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이 없음에 절망하고 다 같이 죽을 작정을 하지요. 아이들을 잠재우고 가스를 틀고, 그러다가 문득 창 밖을 바라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창밖에는 하얀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엄마는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고 아이들을 깨워 밖으로 내보네요. 눈이 온다고..그 아이 중 하나가 자라서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되지요. 산드린 베이세. 이끼님의 용기있고 감동적인 글 잘 읽은 답례로 영화 얘기 하나했어요. 그런데 그 죽고싶단 친군 이끼님의 글 읽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닉을 보면. 님의 순수한 마음 더럽혀지지않게 잘 살펴보고 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