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방에 있던 꽃이 시들었습니다

가혹한 현실에 항상 고개를 떨구고다니는 그처럼

꽃이 말라비틀어졌습니다

항상 넘치던 열정이 다 말라버린 그처럼

꽃이 울고있습니다

미소를 잃어버리고 항상 울상인 그처럼

꽃이 살아있습니다

가족마저도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지만
마지못해 사는 그처럼

꽃을 어떻게 할까요?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많은빚과 마땅히 하는일도 없고 내세울것없는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제방에서 시들어가는 꽃처럼

살아가는것이 아닌

서서히 죽어가는 삶을 살아야 하나요?

태양은 매일 떠오르지만

왜 저에게는 빛이 보이지 않을까요

난 지금 분명히 숨을 쉬고있는데

왜이렇게 가슴이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든거죠?

내어깨엔 아무것도 없는데

너무나 무거운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