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일들이 복잡하게  꼬여서 심적으로 힘들던 당시에 데려온 아이입니다.

이뿌게 생겨가지고 여기저기 옮겨다닐 때 마다 제일 먼저 챙긴 녀석입미다.

지하 방에서, 해가 들지 않는 고시원 내창방에서 저와 함께 지낸 아이죠.





오늘로 서울 생활 완전히 접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몸이 안 좋아서요.

오늘 아침에 와서 짐 정리 다 하고 출발 전에 글을 씁니다.


처음에 요 아이로 골랐던 이유가, 해를 오래 쬐지 않아도 물을 한두달에 한번만 줘도 잘 큰다기에

그리고 공기 정화능력도 산세베리아보다 뛰어나다길래 골랐죠.

정말이지 강한 생명력을 가진 아이인건 맞더라고요.

저는 해를 거의 못쬐고 환기 안 되는 내창에서 살다보니 몸이 많이 나빠졌는데

요놈.. 저와 함께 그런 환경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여전히 푸릇푸릇하네요.

저도 이 아이 처럼 건강해져야죠.




이제 집에 데려가면 매일 해도 오래 쬐고 바람도 쐬게 해주렵니다.



스투키야, 그동안 너도 나도 고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