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이 좋았습니다.

계속 흐린 날이라 햇빛만 보이면 광합성하고 싶은 맘에 이곳 저곳 돌아다닙니다.

  

 

아파트 산수유나무의 붉은 산수유 열매가 달렸습니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곧 노란 꽃이 가득 달리겠죠.

산수유나무는 열매가 중요해서 인지 산수유는 열매를 말합니다. 산수유가 달리는 나무여서 산수유나가 되었습니다.

산수유의 열매가 약재로 좋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 순 없고) 마을에 많이 심어 길렀습니다.

과육을 약재로 쓰기 때문에 옛날에 산유수 열매를 처녀들이 입으로 까서 약재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전체를 먹여 살렸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지니 약으로 정말 좋았나봅니다. 

 

 

콩깍지가 가득 달린 아까시나무입니다.

숲에 바시락 탁탁 소리가 나면 박새가 아까시 콩깍지 까먹는 소리입니다.  

 

 

숲 한쪽에는 사위질빵의 열매가 흰눈처럼 내렸습니다.

꽃도 아름다운데 열매도 참 아름답습니다.

겨울과 참 잘 어울립니다.

 

 

벌판에는 서양민들레 꽃이 활짝 폈습니다.

민들레들은 날이 좋아야 꽃을 활짝 열지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꽃 잎을 오므려 닫아버립니다.

 

 

벌판에 초록이 모며있습니다.

잎이 오돌토돌 한 것이 곰보와 닮았다고 해서 곰보배추라 부르는 배암차즈기 입니다.

김치로 담궈 먹는게 티비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나물로 먹는 식물이지만 약간의 독성이 있습니다.

 

 

 

요즘 숲이나 벌판을 다니는 건 새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딱새의 암컷이 가는 길을 자꾸 잡습니다.

꼬리를 딱딱 흔들려 빽빽 울며 주위를 떠나질 않습니다.

한참 서서 사진도 찍고 재롱도 구경했습니다.

 

 

멀리 백로와 왜가리가 노을이 지는 무심천에 서있습니다.

백로들은 머리를 들지만 왜가리는 꼭 저렇게 움츠려 있습니다.

 

 

 

 

억새 숲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오리들이 날기 시작합니다.

이마에 노란 색이 있는 홍머리오리도 왔습니다.

겨울철새들이 온거 보니 겨울이 깊어만 갑니다.

 

 

 

시간이 나서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에 신사임당 그림이 있습니다.

맨드라미 그림인데 이름만 들으면 맨드라미는 최근에 들어온 식물 같지만

실제론 인도가 원산지이며 조선시대에도 화단에 기르던 식물입니다.

 

식물갤에 새사진이라니.. ㅎㅎ 맞지는 않지만 같이 사는 공간이기에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