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숲의 땅이 녹아내립니다.
어느새 계곡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생명들은 다시 봄을 시작합니다.
봄비를 맞은 이끼들이 가장 먼저 초록으로 변합니다.
이끼류들은 물이 없는 상태에는 생장이 멈췄다가 다시 비가 오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며칠이 지나면 계곡은 푸른 이끼로 가득합니다.
봄비에 맞춰서 너도바람꽃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2주전에 갔을 때는 나뭇잎 사이로 싹만 있었는데
물기를 가득 달고 꽃을 세웠습니다.
촉촉히 젖은 꽃들은 물을 털기 바쁩니다.
암술 수술을 활짝 열고 이제 곤충을 기다려야지요.
아 이쁘네요..ㅜ
저..전부 너도바람꽃 같은데.. 누가 나도바람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