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최고가 안 되더라도
그렇게 사는 게 사는 거다 싶어
식물갤럼들 알파고마냥 꽃 나무 풀 물어보면 퉤퉤 시원하게 답 주는데
어떻게 그러냐는 내 질문에 누가
애니 캐릭터 구분하는 거랑 같다고 그러더라구
난 애니 캐릭터도 구분 못한다
품번이 뭔지도 최근에 알았고
피규어는 원래부터 별로 안 좋아했어
건담도 잘 모르고
아아 난 인생을 뭘 위해 사는 걸까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하여 사는 것도 아니고
시들어가는 나무를 되살릴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애니 캐릭터 구분도 못하고 사는 삶이라니...
아아 부질없다
하지만 세상엔 나같은 이름없는 꽃도 풀도 아직 많이 있겠지
애니 캐릭터 따위 모르는 채.
기운내라. 먼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찾아보는건 어때? 그럼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서 뛰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