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금요일, 아침부터 하늘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
무슨 일인지 궁금해 동네 공원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벚꽃이 올해의 목숨을 다 해가는지,
작은 한숨같은 바람에도 힘없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겨우 따뜻한 바람이 시작됐다고 생각했는데
벚꽃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렇게 벚꽃이 힘없이 곤두박질 하는 모습에
하늘도 아침부터 울상을 짓고 있었나봅니다...
결국 이 사진을 남기고 몇 분이 지나자
하늘이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나는 그 모습은 차마 사진으로 남길 수 없어 눈물에 젖은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Mr.children - 花-Memento-Mori-)
꽃비가 내리면 사진으로 잘 잡을 수가 없어 안타깝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