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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AVIZe5lKow









금빛 점점 오는구려
참 밝소
몽상에서 깨어보니
날 춥소

장롱뒤져 긴팔긴바지 꺼내놓으니
배불뚝이 모기 하나가 나오
찰나전에 귀찮스레 접어둔옷들이 꽤나 따스했나보오
티끌하나안묻혔던 맑은죄에 한방울더 묻힌듯이
어미하나 살리고도 새끼자식 못살리니
하수구만도 못하리만큼 으슬한가보오 내옷들은
매일죽다지쳐겨우살아도
살리려 날았는지 보이지않소 배불뚝이

땀에절어 우중충히 피하던게 어제던데
몸뚱아리 얼마나도 따뜻한지
저마다들 몸붙여 발옮기는것보니
가을이꽤나 고마울까
섞어도 가라앉는 꿀물한잔이
뭐그리 위로되는지
저마다 가을들이 감싸주고
금잔디 친구도 가을인데
내가을은 시리도록 짧게만 따뜻한지

금빛이 저만치 가버리오
가면서도 다가오는구려
참 세상터지게도 밝소
천국도 이런빛이라 한들
눈두덩이 물들일까
더럽게 쾌롭소

지갑속 오른구석 4절지조각 물감화 히아신스5송이
언제고 언제고 그대보면
그대 갑자기 내앞에 나면
고개숙여 조심스레 그대손바닥주름사이 심으려했는데
녹아버렸는지 금빛에쓸려갔는지
향도안남긴채
혹여그대 대문앞 구석에 피었나 함 보오
금빛이 몰래 옮겨심었을수도 있잖소

하찮은 치부로 같잖게도 그대한때를 앗아간것에
무릎굽혀 사죄드리오
길을래야 감히 길을수도 없겠지만
그대 전두엽 무수한 방속에서 평생토록
억겁동안 갇혀있길 빌겠소

다가올 시분초 사이 그대 곁눈에 나 흘러들면
그대 우수찬 눈망울에 벌레똥 비친다 봐주오
외진곳 객사후 흙으로 뭍으로 가기전엔 말이오

가을노을이 꽤나만치 뜨뜻하오
그대모를때 엉겁결에 스치는바람처럼
너주변 숨결하나하나에 머무르기를 어우러지기를
웃고만 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