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흰두루
내게 네 마음을 던져준 날, 너는 그랬다, 이어지지 않아도 되지만 지금보다 멀어지진 말자고.
그 말로 네가 곱게 포장한 수많은 뒷말은 얼마나 많을지 나는 지금에와서도 가늠조차 못 하겠어.
도무지 물어볼 수 없었으니깐. 다정하되 옥죄지 말잔 말도 흘리기도 했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 포기를
곱씹고 또 곱씹다가 내게 다가와서 그런 눈망울로 날 쳐다봤던 걸까.
혹자는 오아시스가 있어도 사막은 메마를 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누구도 사막을
흠뻑 적실 순 없다지. 사막의 잘못도, 오아시스의 잘못도 아닌 그냥 그렇게 태어난 것이지.
그러니 난 네 선인장이 되고 싶다. 기왕이면 가장 볼품없게 생긴 녀석으로. 그 누구의 눈에 물기
어린 촉촉함을 선사하진 못할 거야. 물을 매일 줄 필요도 없어. 걱정하지 마. 가진 가시가 많아
넌 보듬을 순 없어도 언제나 네게 남아 있을테니. 그런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아니겠니.
안녕하세요 식갤러 분들
저는 생물공학실험실에 근무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요즘 식물의 말을 듣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 선인장의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형님들...
이 선인장 이름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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