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도 더 힘드신 분 많으시고 고난을 이겨내신 분들이 많기에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을지.. 조언도 구하고 싶습니다..


제 나이 서른 둘. 적으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입니다만 인생에서 롤러코스터를 심하게 타고 지금은 가장 마지막 지점인듯 합니다. 가족들 없이 혼자 살아오고 있습니다. 버림 받았다라고 표현할수 있겠네요. 

극심한 반대하는 결혼 강행 후 와이프는 지금 먼저 하늘나라에 가 있고 저는 가방하나 들러매고 떠돌이 생활하고 있네요. 
여기저기 일자리찾아다녀봤지만 요즘은 공사현장도 건설기초자격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고 물류센터도 꾀죄죄한 제모습을 보곤 안된다하고. 주머니에 1600원가지고 뭘해야하나싶습니다. 그나마 일자리 구할때 필요해서 핸드폰은 무슨일이 있어도 살려놓은데 이도 곧 끊길것 같네요.

가족들과 사이가 많이 틀어지게 된 것은 와이프가 많이 아픈걸 알고 결혼하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와이프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을 잃고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매사에 성실하고 씩씩한 모습이 너무도 좋아서 연애를 시작했었지요..
그러다가 와이프가 위암으로 한 차례 수술을 받은 후에 부모님께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다가 앞으로는 찾아오지 말라며,
그대로 내쫓겼죠.. 그리고 단 둘이서 원룸을 구해서 같이 살면서 완치되고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인정 받자고 서로 다짐하면서 와이프는 투병생활도 열심히 하고 저도 저 나름대로 투잡.쓰리잡에 직장생활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와이프가 위암이 재발했고 이번엔 대장에 까지 전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와이프를 살리고 싶었고 그동안 조금이라도 모은돈에 친구들에게 까지 어떻게든 손벌리고.. 또 대출까지 다 받고.. 그러다가 조선소에서 일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렇게 번 돈들은 집사람 수술비와 치료비로 다 나갔지만 결국 그사람은 제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집에는 식물이 있어야 생기가 돈다고 내가 아프니까 이런 애들이 있어야해 하면서 집에서 혼자서 식물들 기르던 와이프였는데 아이디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자주 왔다갔다 했더라구요.. 보고싶네요 진짜 와이프가.. 
지금 가장 한스러운 것은 많이 아팠을 와이프 곁에 있어주지 못했고 임종도 못지켰다는 것입니다..

후회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아무도 없다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그런 쓸쓸함이 몸을 휘감을 때 너무나도 힘들고.
더 이상 이곳은 내가 살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이제 나이 서른둘에 빚이 8000만원. 회생하려해도 진행할 돈도 없고 연고가 없으니 제대로 된 직장도 지금 못잡고있습니다.

이전에는 중견기업 연구소에서 장비 설계파트쪽에서 일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꼴이 이러니 누구도 봐주지 않더라구요..

뜨거운 폭염에 한강다리에 서서 몸을 던져야하나 고민도 많았습니다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았고 이 몰골로 와이프를 만나러 목숨을 끊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참 덥네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