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시트러스 군단입니다.

왼쪽부터 오렌지레몬, 귤, 레몬, 깔라만시, 실생(씨앗부터 키운 것)오렌지, 실생 자몽, 실생 세미놀

덩치는 작지만 나이는 제법 먹었습니다. 



귤은 살 때 접목3년생 쯤 되어보여서, 그렇다면 올해 11살은 됩니다.


열매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퇴비 등을 챙겨주지 못하고 깍지벌레가 심해서 비실비실해서 열매를 하나도 못 맺었더니 올해는 그만큼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몸보신 시켜줄 겸 곰팡이 생긴 식빵을 올려줬습니다.

바로 영양분으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뿌리파리들이 분해를 합니다.

과일나무가 자라는 화분은 높이 40~50센티 정도 되는 대형고무화분입니다.

그 안에 여러가지 생물이 자랍니다. 지렁이는 주로 흙 중간이나 아래쪽에 살고 먹이를 먹기위해 새끼지렁이들이 흙표면으로 올라오지만 흙표면에는 무서운 곤충이 살고 있어서 새끼지렁이 먹이는 흙을 조금 파서 넣어줍니다.


흙 표면에는 뿌리파리 구더기와 그 구더기를 먹이로 하는 집게벌레가 삽니다.

화분 위에 올려둔 식빵이 줄어들면 뿌리파리의 수도 줄어드는데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면 그 공신은 이 친구들입니다.

뿌리파리의 똥과 집게벌레의 똥이 질소비료가 됩니다. 따로 발효유박이나 아미노산비료가 있지만 느낌상 벌레가 득실될 때가 더 건강해보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화분, 특히 과습으로 골머리 썩는 화분은 크기가 크다면 지렁이를 잡아 넣어줍니다. 지렁이의 먹이도 필요하기 때문에 가끔씩 곰팡이 생긴 식빵이나 시든 잎, 채소나 과일껍데기를 잘게 찢어 화분에 얕게 묻어줍니다. 깊이 묻으면 썩으면서 가스가 생기는데 뿌리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만, 지렁이를 키우면 잘 못 느낍니다.


더 더워지면 그때는 달걀껍데기를 잘게 부수어 흙에 뿌려줄 생각입니다. 달걀껍데기에는 영양소가 없어, 뿌리파리가 많아지지는 않습니다.




시트러스는 잘 죽지 않습니다. 여러번 여러수종을 사오고 파종하고 키워봤는데, 잎이 없어도 줄기만 남아있어도 줄기가 푸른색을 띄면 죽지 않은 것입니다.

2015년 파종 실생 오랜지

3월말 쯤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가 상해, 잎이 다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잎자리에 새순이 올라옵니다. 곁순입니다.

저기에서 상처가 멈췄습니다.




2013년 파종 실생 자몽

사진은 2015년


2019년 오늘

가운데가 자몽입니다.

시트러스는 뿌리와 지상부가 비슷하게 자랍니다.

크게 키우려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키웁니다. 기울면 무게 중심때문에 크게 자라지 못한다네요.



올 봄의 귤꽃


레몬 꽃




처음 만난 귤나무

4살이던 꼬맹이는 지금 12살이 되었습니다.

야외에서 키울 때는 저리 물을 흠뻑 주어도 쉽게 과습되지 않습니다.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해충-호랑나비

5월부터 여름까지 알 까려고 종종 날아옵니다.



박하와 혼식했다가 흙이 말라 잎이 다 떨어지고, 다음해 봄에 새잎을 마구마구 냅니다. 이 해에는 열매 쉬었습니다.




과일나무는 거름을 잘 챙겨주고 특히 칼슘을 종종 챙겨줘야 합니다.

볕이 좋은 곳에 두면 당도가 올라갑니다.

집에서 농약과 비료없이 키우는 귤은

나무에서 수확하자 마자 껍질에서 풍기는 진한 귤향에,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