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사과나무 군단입니다.

사과나무 전에, 장미과 과일나무들을 이사올 때 다 나눠주고는 8년 키웠던 애기사과(알프스오토메)만 데리고 왔는데, 빈자리 만큼 묘목 두개를 또 배달시켰습니다.ㅎㅎㅎ



접목 1년생

보통 대목(뿌리역할을 해줄 나무-나무의 크기를 좌우함)에 혈통 좋은 나뭇가지를 접목시킨 것을 판매하는데, 과수재배용에서는 어떤 가지를 쓰는지 1년생 젊은 가지를 쓰는 듯 하지만 모르겠네요. 더 공부해야겠네요.


알프스오토메보다는 크지만 테니스공 만하다는 신품종 루비에스

성장하는 1년생 가지를 썼을테니, 곁가지가 나고 그 곁가지가 두살되는 해, 그러니까 앞으로 2년 뒤에 꽃이 피겠지요.

사과는 2년생 가지에 꽃망울이 맺힙니다. 꽃이 피고 나면 크게 자라지 않는다해서 과수재배용 나무는 1년생 청소년 가지를 접목대로 쓰지 싶습니다.

스텐다드형으로 키울 생각이라 묘목 받았을 당시 길이(약 1미터) 그대로 심어줬습니다.

여름에 보고 가지 칠 생각입니다. 지금은 쑥쑥 커라~



크랩사과 계심과

크랩사과=꽃사과라 불리는 꽃이 많이 피는 품종입니다.

꽃사과의 열매는 작습니다. 커도 체리보다 조금 큰데

지금 집에 있는 사과나무의 열매크기 순으로 하면

(작은 것)크랩 계심과>알프스오토메>루비에스(큰 것)

당도가 높다해서 낚여서 샀습니다. 2년 뒤에나 확인 가능하겠죠...

꽃사과는 자가수분율도 높고 타가수분 작물로도 재배되어 과수원에 수분수로 한두그루 키운다고 합니다.



저의 첫 과일나무는 귤나무 였고

며칠 뒤 택배로 받아 키우기 시작한 사과나무는 두번째입니다.

접목1년생이기에 올해 나이 10살

키를 줄이기 위해 강전지(강한 가지치기-굵은 가지를 과감하게 자르는)한 흔적

1년생 때의 굵기입니다.


나무 뿌리 쪽은 더 굵습니다.

만약 땅에 심어줬으면 적어도 세네배는 굵어졌을텐데

처음부터 화분용이었고 이렇게라도 잘 살아주니 고맙지요ㅎㅎ



9년 전 초보의 포스팅 흔적

과수재배 관련 책이 있어서 이미 어떤 품종을 키우겠다는 목표와 다르게 초보입니다ㅎㅎ

이때는 곁순이 못나오고 죽어버리는 건 아닐까 노심초사했습니다.




장미과 식물들은 잔뿌리가 많습니다.

물을 좋아하지만 습한 건 싫어합니다.

대부분 내한성이 있거나 강합니다. 사과는 특히 더운 걸 싫어합니다.

사과, 배, 체리, 매실, 모과, 복숭아 등등 우리가 아는 많은 과일이 장미과 식물입니다.

초화류로는 대표적인 게 딸기네요.

장미 키우기 어려운 이유는 병해충이 많습니다.

열매에 독이 없고 잎에 독이 없어 해충이 잘 생깁니다.

습한 걸 싫어하고 비옥한 흙을 좋아하기에 분갈이 시 부엽토를 섞어 심어주면 좋습니다.

가을에 낙엽지면 버리지 마시고 긁어모아 화분에 올려줍니다. 낙엽이 말라 바스라지면 그 위에 배양토를 살짝 깔아주세요. 그럼 부엽토가 됩니다.

물을 언제 줘야할지 모르겠다면 잎이 쳐지면 넉넉하게 주면 됩니다.

다만 실내에서 키울 때는 감 잡기 까지 잎을 씻어주는 정도로만 주세요.



이사 오기전 아파트 옥상에서의 수확



야외에서 키우는 건 실내에서 키우는 것보다 3배는 쉽습니다.

물만 잘 주면 안 죽던 것이, 베란다에 들어오는 순간 물만 줬다하면 과습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키운다면 물은 모자란 듯 적게, 볕은 최대한, 저처럼 벌레키우기는 무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1~2개월 차로 발효유박이나 완효성비료를 챙겨주면 좋습니다.(겨울에는 퇴비나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화분흙의 영양분은 2년이면 고갈되어 못해도 2년 쯤 되면 새흙을 섞어 분갈이를 권장합니다.

화분 크기에 따라 식물 크기도 따라갑니다. 사과나무를 계속 작게 키우실 분은 낙엽지고 겨울에 해주면 좋습니다. 가지치기는 봄에 꽃망울을 확인 한 후 해주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