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루를 마치면 집에 돌아와

베란다에 내놓은 야래향 앞에 가만히 앉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고

향을 맡고 있으면

나무에게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이걸로 많은 일들을 견뎌냈는데

이제는 소용없네요.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겁이납니다.

그냥... 조용히 보다가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