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텃밭을 가꾸는데
어머니가 한쪽 발목을 심하게 앓고 계셔서 집안일을 거의 못합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텃밭에서 끊임없이 온갖 야채, 나물포대를 날라다 집안에 쌓아놓습니다
어머니는 거의 누워 계시고 저는 직장에 다니느라 요리하거나 다듬을 틈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쌓여진 야채랑 나물이 썩어서 구더기와 바퀴벌레가 들끓습니다
집안이 이건 뭐 공중화장실 수준으로 악취가 가득하구요
제발 텃밭 좀 그만 하라고 해도 듣지 않습니다.
이젠 텃밭에서 농사를 못 짓게 막는 방법 밖에는 없어서 그러니
텃밭에서 작물이 안 자라게 텃밭 자체를 망치는 방법이 있으면 조언 부탁합니다.
아버지를 설득하라고 하실 분도 계실텐데
일단 설득은 불가능합니다
운전대 잡으면 성격 바뀌는 사람 있죠? 아버지가 딱 그겁니다.
텃밭에 관련된 일이면 결코 양보가 없습니다.
아버지를 좋게 설득해서 해결하라는 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고 이젠
진짜 텃밭을 망쳐버리는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그리고 주변에 못 나눠줍니다. 주변 사람들 전부 텃밭에서 농사 지어서 나눠줄 사람 없습니다.
한번은 직장 사람들한테 나눠줫는데 욕만 잔뜩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나눠주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뭔 상황인지 이해는 되는데 그쪽 아버님이 눈치 못 채게 망치는 방법은 없음. 요즘 모종들 생명력이 엄청나게 강해서 제초제로도 잘 안 죽을 정도라,,,,,
아우 ㅠㅠ
버리면 아버지가 뭐라고 함?
난리나요 썩은 것도 못 버리게 해요 구더기가 생겨야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버립니다
의사가 술 마시지 말라고 했는데 텃밭일 하고 와서 막걸리 먹는 재미로 더 텃밭 일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미치겠네요
어머니 모시고 나오세요 어차피 지금 아버지는 가족으로서 사고를 하고 계시지 않네요 상담 받아보시게 하라고 싶지만 어머니 병자신데 환경을 달리하여 어머니 먼저 생각하셔야할 듯
이 분 말이 맞음. 안됐지만 어머니 모시고 나가 사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음.
글쓴이 아버지가 이상하다기 보다는 농경시대 본능 때문에 남자는 텃밭에 한번 미치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짐...우리 작은 아버지도 작은 어머니가 병원에서 임종 직전인데도 갑자기 비오니까 텃밭 작물에 비맞으면 안된다고 비닐막 치고 온다고 뛰쳐나가는 바람에 40년을 함께 한 부인 임종도 못 봤을 정도니까...그 정도로 텃밭 주인들은 집착이 셈. 남의 땅에 텃밭 가꾸다가 내일 당장 땅주인이 불도저로 텃밭이 민다해도 오늘 텃밭 잡초를 뽑는 게 텃밭 주인들임....
아우 미치겠네
환자를 저대로 방치하면 큰일나요. 모시고 나오시기 어려우면 임시로 요양원 같은 곳에 맡기시고 아버지 문제를 돌보세요. 텃밭에 대한 집착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 쓰레기도 못버리게 하는 상황을 보면 후자라고 여겨집니다
정신문제이 아니라 집착 같아요. 아버지 나이가 많긴 해도 치매끼 같은 건 없거든요 평소 고집센 분도 아닌데 텃밭만큼은 절대로 가족말을 안 들으시네요. ㅠㅠ
정신적 문제가 단순하게 치매.. 만 있는 게 아녜요. 어머니가 집안일을 거의 못하실 정도면 영양있는 식사는 챙기시나요? 청결은요? 그 상황에서 악충이 생겨도 개의치 않는 아버지는 타인에 대한 배려나 배우자로서 자세가 아니라 맹목적인 집착?+현실에 대한 불만? 같은 게 윗글만 보면 느껴지는데 글로 보면 더 과장되게 보이기도 하니 확실히는 모르겠지요
제가 댓글 단 이유는 텃밭 작물은 부수적이고 아버지의 정서적인 균형이 깨져보이는데 가정의 평화가 텃밭때문이라고 하시니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는데 언짢게 느끼셨다면 미안합니다
그냥 두심이...
자다가 몇번씩이나 얼굴에 바퀴벌레가 기어가서 잠에서 깨는 판인데 놔두라구요?? 세스코 방문 상담 불렀더니 부패물부터 치우지 않으면 해결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뭘 놔둬요 이런 상황인데....지금 가을인데도 마룻바닥에 구더기가 밟혀요.
그냥 직장 동료들이 좋아한다고 말하고 들고 나가서 버리세요. 정신 멀쩡한 노인네들도 아무리 말해도 안듣는 거 있죠. 주말농장하는 사람도 자기가 길러서 가져온 거 못버리고 썩어야 버림 ㅋㅋ. 거짓말 좀 하고 조금 씩 버리세요. 음식물 쓰레기에 버려도 되니까 버리는데 부담도 없고 이런저런 핑계대고 가져다가 버리세요
여기한표... 나눠준다고 들고 나와서 버리세요. 아니면 어디 식당 드리든지
자는 얼굴에 바퀴벌레에 구더기라뇨.. 벌레굴속에 사람이 얹혀사는꼴 아닌가요? 그런환경에서 어머님 다리아프신게 치료는 커녕 더 악화될거 같습니다. 아버님설득이 안되시면 어머님 모시고 분가하시는것이 나을듯요. 아니면 공공기관이나 법에 호소하는 방법도 한번 고려해 보시는건...
QW평ER평Q로 아빠원콤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