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가 온통 삽목에 정신이 팔렸습니다.


3일에 한 번 물 주고 비닐로 감싸는데, 물 주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입니다.



지난 번 줄사철 삽목하고 조언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더니


디시 식물 갤러리 이용자분이 발근 촉진제를 사용해보라고 말씀해주셔서


이 줄사철을 살릴 수 있다면야, 내가 무엇인들 못 하랴 하는 마음으로


곧바로 주문하여 오늘 물 주는 날에 맞춰 시비하였습니다.


아크레시오, 명칭으로 보아 루톤 계열은 아닌 듯한데


설명이 그럴 싸하고 가격도 조금 싼 듯해서 이걸로 택했습니다.


물 2l당 4ml 정도 희석해서 쓰라고 하니


저는 평생 써도 다 못 쓸 것 같습니다.


줄사철뿐만 아니라 마삭줄, 으름덩굴 등의 삽목에도 뿌렸습니다.



지난 번 질문드렸던 마삭줄은 아무래도 배양토에 삽목하여 수분이 많은 게 꺼림칙했습니다.


물을 주고 4일이 지났는데도 흙에 물끼가 잔득 배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사토+분갈이흙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흙을 교체하면서 보니,


삽목한 지 69일째인데도 3개 묘목 중 2개는 뿌리가 한 올만 나 있고,


거꾸로 심어져서 바로 심은 데에만 긴 털 한 올과 잔 털이 3개 정도였습니다.


이 삽목이 살아닐지 긴가민가합니다.


게다가 뿌리가 한 올뿐인 상황에서 분갈이까지 하였으니, 더욱 불안하네요.


발근 촉진제 힘만 믿어볼 생각입니다.



ps. 이런 약제(분류상 비료로 되어 있음) 효과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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