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는 충북 제천이구요
제 기억으로는 할머니집에 동백나무가 엄청 큰게 한그루 있었어요
그 때가 유치원때였는데 눈 속에서 핀 빨간꽃이 너무 신기해서
이게 뭐냐 물으니 동백이라고 아부지가 가르쳐주셨거든요
엄청 큰 나무였어요 아부지보다도 컸으니까요..
근데 며칠전에 시댁 식구들이랑 여수 놀러가면서 그게 생각나서
동백씨앗을 서너개 주워왔는데
발아시켜보려고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보니
다들 월동불가라고 나와있더라구요..
혹시 제가 기억하던게 동백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따로 충북서 월동이 가능한 종자가 있는가 궁금하기도 해서요~
지금 옛날 할머니네 집을 가 보면
집도 동백나무도 없어지고 사과저장창고가 들어섰어요
할머니도 돌아가셨고 아부지도 돌아가셔서.. 물어볼 곳이 없네요
여기 식물 많이 아시는 분들 계신곳이라고 들어서 여쭤봅니다
잘부탁드려요..ㅠㅠ
동백 월동북한계선이 경상북도간신히 지날거예요. 제천은 힘들겁니다. 저는 서울 지역인데 가끔 길가에 심어져있는걸 보긴 했는데 꽃이 예쁘게 피지는 않아요. 튼튼하게 잘 자란 녀석을 한번 심어보세요. 혹시 조금 온화한쪽이라면 잘 견딜수도...
쓰다보니 서울이 더북쪽인데 길가에 심어진걸 본게 이상할 수도 있는데, 꽃도 잘 안필뿐더러 키도 작았습니다. 제천이 좀더 남쪽이긴하지만 심으려고하는 곳 기후에 따라 월동이 애매한 경계선 같습니다.
인천 부평인데 월동은 되는데 꽃이...
앗 감사합니다!! 이렇게 답변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요즘은 기후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그 당시 할머니네 집 쪽은 뭐랄까 4월까지도 눈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의 외진 시골이였어서.. 그 동백나무가 엄청난 녀석이였구나 싶어 안타까워지네요 좀 그 빨리 씨앗쪽에 관심이 생겼다면 좋았을 텐 데 싶은 마음이 계속 듭니다
소복이 쌓인 눈을 뚫고 나와있던 빠ㅡ알간 그 꽃이 정말 기억속에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남아 있어요 추억보정도 있을 테지만..ㅎㅎ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