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화원에서 데려온 행잉플랜트 공작선인장에 뿌리파리가 생겼어요.
다른 화분은 데려올 때 모두 마른 잔 돌멩이 같은 것이 표면에 깔려 있었는데 이 화분에는 검은 흙이 단단히 말라있을 뿐이었어요.
표면이 단단히 말랐을 때 물을 주라고 하더라구요. 데려가서 바로 물 흠뻑 주라고.
데려와서 물을 흠뻑 줬고 물 다 빠지는 것 보고 행거에 걸어두었어요.
며칠 전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오늘 보니 공작선인장 주변에 날파리가 붙어있더라구요.
한마리 잡고 다시 와서 보니 또 한마리 보여서 또 잡고 다시 와서 보니 두마리가 또 있었어요.
너무 소름끼치고 징그러워서 찾아보니 뿌리파리라는 벌레였어요. ㅠㅠ
검색해보니 한번 생기면 박멸이 어렵고 다른 식물에게 옮긴다고 하여 급한 마음에 격리해두었어요.
흙을 조금 걷어내고 마사토 올려준 후 과산화수소 섞은 물도 주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은
1. 집에 있는 다른 식물들에게 영향을 미칠까요?
(암석주, 떡갈잎 고무나무, 실버스푼, 몬스테라, 피쉬본, 제브리나 마란타, 틸란드시아가 있어요. 이제 자라고 있는 포케아 에둘라스도 하나 있어요.)
2. 집에 베란다가 없어서 격리시킬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습니다. 포기해야 할까요?
3. 내일 날씨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는데 격리중인 공간에서 얼어죽을지 걱정이에요.
4. 현재 건강해 보이는 다른 식물들에게도 방제를 해야 할까요? 이달부터 처음 식물을 키워보는지라 갑작스런 벌레에 마음이 좋지 않아요.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에고 화분에 벌레 생기면 참 기분이 그렇죠ㅠㅠ 그래도 뿌리파리 정도면 무난한(?) 편에 속하는 해충이니 금방 박멸하실 수 있을 거에요. 보통 흙이 습하고 통풍이 잘 안되면 생기는 게 뿌리파리라고 알고 있어요. 과산화수소수보다는 정식 살충제 등으로 초기에 잡는 걸 추천 드리고 싶어요. 라이트한 살충제로는 비오킬 같은 걸 많이 쓰시는 것 같고, 본격적인 농약으로는 빅카드가 뿌리파리에 효과가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뿌리파리가 창궐하기 전에 발견하신 듯 하지만 정 찝찝하시면 나머지 화분들 한번 싹 방제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그 사이 다른 화분 흙에 알을 낳았을 수도 있으니...
읽어 보니 공작선인장은 구입하셨을 때부터 흙 상태가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아예 이참에 엎고 통기성 좋은 흙(분갈이용 흙:가는 마사를 5:5 정도로?)으로 다시 심는 걸 예방 차원에서 그리고 앞으로 공작선인장의 건강을 위해서 추천 드립니다. 저도 겨울이라 환기가 어려워 뿌리파리 걱정이 많은데, 흙에 신경 쓰고 물을 적게 주고 하루에 4-5시간 정도 선풍기 돌리니까 아직은 괜찮아요... 참고하셔서 뿌리파리 박멸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성의있는 답변 감사해요. 식물에 처음 입문하여 푹 빠져 있다가 갑자기 벌레가 생겨서 크게 놀랐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비오킬이라는 살충제를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한번 구입해서 집에 있는 화분들 한번씩 뿌려주어야겠어요. 분갈이를 아직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말씀해주신 방법으로 시도해 볼게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