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코로나19로 밖에도 못 나가는 대구 사는 고3 식붕이...
시간날때마다 화단을 가꾸며 힐링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공부를 하곤 했다...
이 로즈마리는 작년 담임선생님께서 키우시던건데 잎을 몇 개 잘라와 페트병에 아랫부분만 담궈서 뿌리를 내고 화단에 심었더니 잘 자라고 있다.
문제는... 학교에 있는 로즈마리들....!
최근에 학교마저도 문을 걸어잠그면서 물을 마지막으로 준 게 3월 3일이었다.
마침 오늘 봉인이 해제되었다길래...
하필 강풍이 몰아치는 오늘 학교로 향했다.
날도 따듯하니 꽃과 잎이 하나둘 나기 시작한다.
거의 2주만에 다시보는 내새끼들.....
얘네들도 잎을 잘라 물에 담궈 뿌리를 내어서 화분에다가 심어준 것이다.
상태가 영.......
작은 화분은 거의 죽기 직전
큰 화분도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
즂댔다!
일단은 물을 듬뿍 주긴 했다. 관리하러 자주 오지 못해서 내 새끼들한테 그저 미안할 따름ㅠㅠ
바깥에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건물이 웅웅거린다ㄷㄷㄷ
아무튼 1주일 후에 다시 학교를 찾기로 하고...
집에 오는 길.... 벚꽃이 하나둘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주말에 만개할 듯 하다.
이렇게 꽃이 하나 둘 피는 봄이 오는데,
어제 동갑인 고3이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고 한다. 명복을 빈다. 어서 이 사태가 끝나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
- dc official App
로즈ㅏ리가 생각보다 끈질김! ㅋㅋ 뭔가 물주러 가는 그 발걸음, 그 마음이 어떨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