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유리잔을 발견해서 쿠페아에게 집을 마련해주려고 했는데 크기가 안 맞는거예요. 

유리잔 두께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이가 없었죠.



눈물을 흘리며 검색해보니 쿠페아는 수경 재배가 가능하다고 해서 흙을 털어주려고 꺼냈습니다.

그런데 흙이 뿌리이고 뿌리가 흙인거예요.


흙흙.

또 눈물이 났죠. 


화장실 세면대로 달려가 수돗물을 틀었어요. 

흙탕물 튀기는 전쟁이 시작되었죠.

32%의 눈물과 67%의 땀으로 흙을 씻어냈어요.

수돗물은 거들 뿐.




쿠페아는 아주 편안해 보였어요.


쿠페아 맞아요. 

냉면 아님.




입주 완료.

영롱해! 아름다워!



옆집 몬스테라와 함께.




다음 날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새 집에서 잘 살고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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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털어내는 건 다시는 하고싶지 않아요.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해서 정말 조심스럽게 씻어냈는데 

사정없이 얽혀있다보니 끊어먹는 뿌리가 많아져서 계속 식은땀이 나더라고요..ㄷㄷ

내적 비명 질렀어요. '아악 안돼!!!! 죽으면 안돼!!!'

이래도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아직까지는 문제 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