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기르던 홍콩야자 화분 햇빛 보라고 잠깐 베란다에 내어놓은 사이에 엄마가 4분의 3정도를 뜯어서 버려버렸다. 예쁜 애였는데 줄기고 이파리고 지금 다 시들시들해져서 축축 쳐진 걸 보고 있는데 마치 나한테 아프다고 우는거 같아서 마음이 찢어질거 같다.
내가 안 내어놓았으면 쟤 살아있었을텐데 그놈의 햇빛 보게 해준다고 왜 안하던 짓거릴해서 애를 저렇게 아프게 만드나 싶고 애가 죽을거 같아서 지금 너무 슬프다. 그깟 식물 하나가지고 뭘 그러냐 싶을 수도 있겠는데 지금 그냥 내가 그렇다. 오후 내내 너무 힘들어서 계속 울다가 식물갤 와서 넋두리 한번 하고간다.
죽지만 않으면 다시 살아나서 또 풍성해질 거예요
ㄴ고맙습니다.
에궁 ㅜㅜ 키우시던거 저렇게 되면 마음아프죠. 누구는 동물도 아니고 나무가지고 그러나 해도 사람마다 다르고 정성쏟는것도 다르니까요 저도 저랑 나이 같은 고무나무 한번 병충해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아서 이거 죽겠구나 했을때 우울하더라구요 ㅜ 지금은 또 살아났으니 정성 많이 쏟은 애는 생각보다 잘 안 죽더라구요 곧 다시 파릇파릇해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