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누나들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는 그런 꿀팁. 근데 글 다 읽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해보는거 추천함.
커피 비료의 효과
1. 질소와 인이 많이 들었다. 특히 질소가 풍부해서 잎 성장에 매우 효과적
2. 병충해 차단에는 거의 지존급. 커피의 카페인이 해충 쫓아낼려고 생긴 방어기제라서 어지간한 잡곤충은 다 쫓아내준다. 근데 지렁이, 공벌레같은 흙의 지존들이 매우 좋아함.
3. 구하기 매우 쉽다. 그냥 카페가서 달라고 하면 사장님이 함박웃음 지으면서 있는거 다 퍼 주신다.
4. 저가 화학비료나 가축퇴비에서 나오는 역한 냄새도 거의 없으며, 흙 색깔과 비슷해서 외관상 좋다. 어느 정도 밸런스가 잘 갖춰져있다.
비싼 화학비료는 냄새도 안나고 식물성장에도 좋지만 비싸다..취미로 식물 키우는 사람에겐 너무 과하다. 물론 본인이 돈만 많다면 뭐.....
5. 공벌레나 지렁이와 상성이 매우 좋다. 그들이 화단이나 텃밭에 산다면 커피비료는 화학비료 못지 않은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다.
* 읽기 전에 실내에서 식물 키우는 식갤러들에게는 그리 추천 안하니 잘 걸러 보길 바람.
본격 커피 찌꺼기 비료 이야기 시작.
먼저 아무 카페같은데 가서 커피찌꺼기좀 주세요. 하고 커피 찌꺼기를 얻어오셈. 스타벅스같은 경우는 가져가라고 아예 포장도 해놨고
그 외 여러 카페들도 커피 찌꺼기 그냥 공짜로 나눠줌. 커피 찌꺼기 가져간다고 하면 좋아하는 사장님이 99퍼.
나는 집 앞에 카페에서 가져옴ㅎㅎ
이렇게 잘 말려줘용. 햇빛에 말리는게 제일 최고고 차선책은 전자렌지나 팬에 볶아서 물기를 쫚 빼주는것. 물기를 진짜 빠ㅏㅏㅏ싺 말린다고 해도
공기와 접촉하는 이상 곰팡이는 필수 밖에 없기 때문에(이유는 후술) 이틀정도 강력한 햇빛에 빠짝 말려주는게 제일 좋다.
요즘같은 장마철에 햇빛이 없어서 전자렌지나 팬으로 물기 뺄때는 김이 모락모락 날때까지 익힌 다음에 찬 바람에 잘 식혀서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ㅇㅋ
곰팡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야기 하자면
가끔 곰팡이 으악! 안좋아! 이러면서 호들갑 떠는 아재들이 있는데
땅을 유익하게 만들어주는 공벌레, 지렁이 그 외 대다수 미생물들은 곰팡이나 흙, 죽은 미생물들을 먹고 살아서 오히려 유익할때가 많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천연비료를 포함한 모든 무기물은 아무리 잘 말리고 빠싹 말려도 썩고 유기물이 되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밖에 없음. 이는 자연의 이치임.
커피비료를 비롯한 모든 천연비료는 미생물들의 좋은 식사거리이다보니 미생물들이 좋다고 열일을 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 곰팡이 포자들도 와 개쩌는 먹이다 하고 들러붙고 그 곰팡이가 죽으면 또 그 시체를 미생물들이 좋다고 먹고... 이런 자연의 순환이 반복되며 식물 생장과 흙에 도움을 줌...
그러니 곰팡이가 생기는 건 뭐랄까 자연의 이치라고 밖에 설명을 못함.
그러나 곰팡이가 실내에서 머물면 벽에 들러붙어서 벽지를 썩게 만들고 과다 생성되면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수도 있으니
실내에서 화초같은데 커피비료 뿌릴려고 생각한 갤러들에게는 그닥 추천안함.
자 그럼 준비된 커피 비료를 식물위에 뿌려주는데 그냥 뿌려주는 것 보다는 나처럼 하는걸 추천함 .
1. 커피 비료를 주기전에 물을 흠뻑 줘서 흙을 척척하게 만들어 준 뒤
2. 그 흙 위에 커피 비료를 뿌리고 상단 부분의 흙과 잘 섞어서 흙과 잘 뭉치게 만들어주면 개꿀.
3. 커피 비료가 과다하면 질소과다. 카페인과다로 식물 순식간에 관짝행니까 흙 위에 얕게 뿌려주삼. 위의 사진은 밥숟가락으로 크게 퍼서 3번 골고루 뿌린거
4. 이렇게 안하고 흙과 커피 비료와 물을 9 : 0.5 : 0.5 비율로 잘 섞어서 위에 뿌려주기만 해도 상관 없음.
5. 가끔 가다가 EM효소니 뭐니 이런거 막 섞어서 뿌려주는 사람도 있던데 그것도 상관없음. 아니 오히려 더 좋을지도? (난 써본적 없어서 ㅈㅅ)
그 다음에는 이렇게 가지치기한 잎을 덮어 주면 개꿀 . 이 작업을 멀칭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을 하는 이유는
1. 나뭇잎과 커피 비료가 점점 유기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생긴 각종 영양분들이 공벌레나 쥐며느리, 지렁이, 각종 미생물들의 활동량을 대폭 상승시켜
흙을 고르게 만들고 뿌리를 더욱 잘 내릴수 있게 하여 식물 생장에 부스터 역할을 함.
그리고 공벌레나 쥐며느리들은 습하고 어두운곳을 좋아해서 나뭇잎 밑 만큼 좋은 곳도 없음. 좋은 생활터전도 만들어주고 흙에 이로운 일을 하게 일도 시키고 일석이조
2. 커피가루가 은근히 수분을 많이 잡아먹음. 그래서 땅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함. 커피 많이 마시면 탈수현상 오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됨.
특히 햇빛이 강하면 이 경향이 더욱 심해지는데
저렇게 나뭇잎을 덮어줌으로써 수분을 잡아두는 역할과 동시에 그 수분이 나뭇잎의 유기화를 촉진시키고 흙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함.
3. 요즘 같이 비가 많이 내릴때 커피 비료가 씻겨져 내려가는걸 방지해주기도 함.
참고로 이 방법은 나도 몰랐던거였는데 아버지가 60~70년대 어린 시절 농사지을때 화학비료가 보편화 되있지 않던 시절이라 고추나 콩같은거 거대거대화시킬때 다 저렇게 했다드라.
그때는 멀칭비닐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작은아버지나, 고모들이랑 같이 산에 가서 나뭇잎 주워오고 그랬다드라.
이때는 옆집에서 닭똥같은거 구해와서 하다보니 냄새 개쩔었는데 내가 커피비료로 이러고 있으니까 세상 엄청 좋아졌다고 하시드라 껄껄껄.
20살에 아버지가 농사짓다가 빡쳐서 군대가서 말뚝박았는데 그 이유가 농사지을때마다 퇴비냄새 너무 싫어서 그랬다고 하심.
위의 사진은 잎+커피비료+흙이 퇴비화가 매우 잘 된 좋은 예. 이런 퇴비는 진짜 어지간한 화학비료 못지 않은 효과를 낸다. 더군다나 땅의 오염도 거의 없으니
우리같은 소소한 식갤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당. 과거에는 저런 퇴비 진짜 없어서 못 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당장 집 앞 카페에서 손 쉽게 구해 만들수 있으니
진짜 세상 좋아지긴 했나봄
이렇게 잘 만들어진 커피 퇴비로 키운 식물은 어떨까?
왼쪽은 35일 된 해바라기
텃밭에서 퍼온 흙 + 커피 퇴비 + 지렁이 2마리 + 그외 공벌레 친구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위에 꽃봉오리 맺힘
오른쪽은 해바라기 2+봉선화1 심은지 50일 다되감 (6월 중순쯔음에 파종해서 6월말에 화단에 심어줌)
배양토+상토 섞은 흙 + 복합비료 + 지렁이와 공벌레 친구들 다수
이렇게만 보면 효과 개쩌네 하고 당장 커피 구하러 갈 형누나들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들에겐 딱히 추천 안함. 아니 오히려 말리고 싶음. 걍 알비료 쓰는게 나을수도 있당
형 누나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이였길 바람. 그럼 이만~!
쥐며느리는 뿌리 갉아먹는 해충이라고 들은적이 있었는데 익충이었던건가요?
지렁이나 쥐며느리나 둘다 먹을게 없어지면 뿌리 갉아먹어요. 대신 먹을거를 풍부하게 주면 얘네들 만큼 땅에 유익한 친구들이 없음
과채류는 잎과 열매도 갉아먹음. 화초에서는 피해입진 않앗지만 우글우글거리면 매우 징그러움...
그리고 쥐며느리는 뿌리보단 잎을 더 좋아해서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밑에서 살고 그것들을 갉아먹으면서 크다보니 바닥에 잎들을 적절히 배치해주면 쥐며느리에 의한 잎 피해는 뭐 거의 없다고 봐도 되요. 근데 요즘은 비닐로 멀칭을 많이 하다보니 먹을게 없는 쥐며느리들이 잎을 갉아 먹어서 해충 소리를 듣긴 함.
글 보면서 궁금한게 있는데 커피 비료 한번 뿌리면 얼마나 가는지, 응애같이 잎에 붙는 벌레도 쫓아주는지도 알려주실수 있나요?
커피비료는 최대 한달 가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주고 싶다면 기존꺼 걷어내고 새거 뿌려주는 식으로 3주에 한번 뿌려주는게 좋아요.. 응애나 총채벌레같은 놈들은 카페인 가득한 커피나무 잎에도 들러붙는 괴물들이라서 직접 농약으로 죽이는 방법 밖에 없어요 ㅠ.ㅠ.. 대신 커피향은 잠자리들이 좋아해서 잠자리들이 자주 오는데 얘네들이 이런 벌레들을 잡아먹기도함
유익하고 세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커피가 장점이 꽤 많은 비료였네요.. 다음에 갈때 여쭤봐야겠어요
잼나게 읽어줘서 ㄳ
원래 모든 유기물 비료는 발효시켜서(썪혀서) 쓰는게 원칙인데 가정에서 귀찮으니 햇볓에 건조시켜 쓰는건데, 사실 젤 좋은건 각 동사무소에 유용미생물(EM) 무료배급해주는 기계 있는동네 많으니 거기서 받아다가 커피찌거기에 적당량 섞어 완전발효 시키는게 좋음.
설명충
그리고 비닐 멀칭은 지금도 동네방네 모든 농장에서 다씀... 시골 내려가며 보이는... 검은 비니봉다리 밭들이 죄다.. 그거임... 토양유실을 막아주고... 잡초자라는걸 막아주는데... 사실 화분에선 전혀 안써도 상관없음...
비닐멀칭 지금 안 쓴다고 한적 없는데 왜 그러셈
글도 제대로 안 읽고 그냥 지 지식 자랑하고싶어서 잔뜩 떠벌려놨네 ㅋㅋ
왜 알못인 내가 보기엔 좋은 정보인데 니들 존나 심성 못돼쳐먹었다
글도 제대로 안읽고 지 지식자랑하려고 상관도없는 말하니까 그런거지 윗댓 애미창년샛갸 - dc App
개추
개꿀팁인데 결국 실내에서키울땐 못쓰는구나 흑흑
형님 미안하다....ㅠ.ㅠ
오...진짜 새로운 지식이다. 설명도 사진도 다 좋음요! 거의유료강의수준ㅋㅋ 근데 건조방법->살포방법(숫자등판)->벌레등장보고 포기 O->-< 잘키우는것도 머리가 됴아야됨...역시...
힝 공벌레, 지렁이들은 좋은 친구들인데 한번 친하게 지내보는게 어때
스타벅스에서 가져온 커피찌꺼기 안말리고 바로 화분 흙에 섞기 전에 이 글을 봤어야했는데... 근데 식물들 안 상하고 잘자라서 신기하긴함 다음에는 꼭 말려서 줘야겠음 좋은글 잘봤어용
뀨
후라이팬에 구우면 됨
저렇게 할빠에 그냥 비료 사겠다 얼마한다고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도 실내에서 키우는 걸로 봐야 함? 그리고 핸드드립으로 내리고 나면 물기 머금은 커피 찌꺼기가 생기는데 꼭 말린 다음에 다시 횽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물기를 머금게 해서 줘야 함? 그냥 주면 안 됨??
글쓴이에요. 통풍만 잘 된다면 베란다에서도 강추입니다. 저도 베란다에서 씁니다. 그리고 안 말리고 넣었다가는 엄청난 곰팡이 기생폭탄을 보시게 될 수도 있으니 ...... 햇빛에 말리는게 여의치 않다면 전자렌지에 김 모락모락 날때까지 물기를 빼서 쓰시는걸 강추합니당
미용실 같은 데 가서 커피 찌꺼기랑 바나나 껍질? 그런 거 강추하는 거 몇 번 들어선가 이 글이 참 도움이 되네
3번은 애매함 미리 꺼내놓은거 아닌이상 퍼내기 귀찮아서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