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백 마지막 이파리 오늘 아침에 떨어짐
꽃피는 거 꼭 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봄....
아니 균킬인가 뭔가 하는 곰팡이약 잎 절반 가량 남아있던 12일에 샀는데 이미 다 죽은 오늘 보내준다는 게 말이 됨???
하루에 이파리가 대여섯개씩 떨어지면서 나무가 못 버티더라

그 동안 어떻게든 살리려고 난황유 뿌리고 흙 갈고 상한 이파리 자르고 과산화수소 희석액 붓고 별 짓 다했어
옆 나무에 옮으면 안되잖아
하다하다 안돼서 소독용 알코올도 공기중에 분무기로 뿌려줌



근데 죽더라
지금은 파릇하던 가지도 시커멓게 상했어
이제 얜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못하겠지?

물이라도 꾸준히 주면 이파리라도 하나 다시 났음 좋겠다...
그러면 포기라도 할텐데
딱 하나 남은 잎눈이 아직도 초록색이란 말이야

울고 싶다

이번 장마 때문에 석산도 꽃대 올리다말고 작년처럼 뒤지고
이파리 갈변하고 맛 간 녀석들 너무 많은데
제일 아끼던 게 죽어서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