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하면 태풍 불 땐 나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바람솔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고요.
부직포 화분입니다.
직접 피면 겁나큽니다.
흙을 담을 땐 입구를 접어서 쉽게 흙을 넣게 해주시면 됩니다.
고양이를 치워주시고
화분을 그 자리에 대신합니다.
식물들을 옮겨심어주시고
짠 하면 이쁘게 자랍니다.
참 귀엽게도 잘 자라줍니다.
흙은 무게감을 위해 올려놓아줍니다.
이제 제 비닐히우스 내부가 완성됬습니다.
좋네요.
그리고 2일뒤 태풍이 왔습니다.
상륙전에 옥상 잠시 가보니 분위기가 심상찮아 밧줄로 고정해주기를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과 농담삼아 댐을 온몸으로 막고 죽은 소년 이야기를 하며,
나도 하우스 날아갈거같으면 하우스 지붕 잡고 서서 죽겠다고 하면서 마저 작업했습니다.
너무 꼼꼼합니다.
이제 집과 하우스는 하나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줄 자르랍니다.
??
오
오호
이게 지능처참 입니다. 한수 배웠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려고 혼자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저는 옥상으로 가서 몇십분동안 하우스 천장을 잡고 서있었습니다.
비닐을 자르러 팔을 때면 날아갈까 계속 잡고있었습니다.
죽겠구나 싶다가 부모님이 구하러 오셔서 비닐을 자르고 화분을 옮겼습니다.
불효자는 갈뻔했습니다.
화분을 방에 미어터지게 넣고 내일 옥상으로 다시 가니
뼈대는 남아있었습니다.
비닐도 재사용 가능하게 정리해놨지만, 저긴 고기파티용으로 쓸 겁니다.
일이 이렇게 마무리
마당 하우스가 무너졌습니다.
진짜 좀ㅠ
아무튼 저기는 고양이 집이니까 다시 수리해서 줬습니다.
그리고 제 화분에 화풀이를 시작했죠.
짧지만 짧고, 길지도않고 짧은 제 하우스와의 3일천하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앞으로는 태풍한테 개기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럼
다음화는 죽어가는 식물을 위한 조직배양 입니다.
줄기에서 뿌리가 자라는게 재밌을겁니다.
아 념글 감사합니다.ㅎ
그래도 뼈대는 살아있어서 다행이네..
재밌당
고생하시면서 만드셨는데.. 이런건 보험처리 같은건 안돼나요?..;;; // 두번다시 태풍오지않길 바랍니다..
농작물 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직포 화분 신기하당
재밌다..
존나 깔끔하게 날아갔네
막짤 식물이었네ㄷㄷㄷ 글 누르자마자 가장먼저 저짤이 나오길래 모기나 벌레같은걸줄알고 빠르게 휠 돌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