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을 오랜만에 만나면서
참 화목해보이는 가정,
변함없이 웃고떠들고 부러워지는 가정,
서로에게 가시를 들이밀고있는 가정,
건강이 무너지고 좌절되는 가정,
눈부시게 행복해보이는 신혼가정..
누군 울고 누군 웃는 모습들이 뒤섞여서 소식으로 듣게되니까
참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네요
참 사람사는게 행복하자고 행복할수가 없는게 마음이 아프기도하고,
내가 행복하지 못해도 가족은 행복하게 해야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그거하나에 애쓰며 울고웃는 그 인간이라는게 얼마나 위태롭고도 용감한건지 참 와닿고
오래전 기억속에 있었던 얼굴들에 그림자가 드리워진채로 다시보는것도 씁쓸하고..
일상에서 혼자서 오래 굳어져있던 마른흙같은 마음에
온갖 다양한 사람들의 감정들이 스며들면서 괜히 내 마음이 두근거리고..
참 잠도 안오고 여러 생각이 드는밤이네요
내 베란다에 있는 크고작은 잡다한 화분들은 어떻게 이렇게 모여서 나름의 한 풍경이 되었는지..
여러 삶속에 저는 어떠한 삶으로 섞여들어가서, 어떻게 잘 조화되고는 있는건지..
누군가에게 어떠한 풍경으로 비춰질지..
솎아지는 가지가 안되려고 애쓰는 우리네 삶에 조금은 더 여유로운 날들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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