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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으로 죽어가던 화분 하나 엎고나니 맨날 꽃대가 말라 꺾이던 란타나가 드디어 꽃을 피웠는데도 영 기쁘지가 않아여
아직도 흙이 손에 느끼하게 들러붙던 감각이 생생하네요 뿌리에 얽힌 질척한 흙을 빼내면서 참 별 생각과 후회를 다했읍니다
식물은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가르치는거같은데 한철 꽃피면 기쁘고 시름거리면 따라 슬퍼지고 살아나면 다시 기뻐하는 나날의 연속이니 저는 아직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염병할 식물 알아서 물 주워먹고 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