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가 앙상해지고 저의 친구 식물은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둘데가 없어진 상황에서 식물친구를 목숨줄 붙여두려면 어떻게든 해야됬죠.
방 안에 두려해도 너무 커, 가지치기로 사이즈를 줄여도 너무 커,
식물이 큰건지 방이 작은건지 의구심이 들었고 최후의 수단을 준비했습니다.
과학교과서에서 보신 적 있으실겁니다.
사실 이미지만 보면 당근하나 먹는데 저짓하나 싶죠.
사먹는게 단가가 훨씬 쌉니다.
이제 제 식물친구들을 저렇게 미니멀하게 보관할겁니다.
우린 평생함께야
우선 조직배양을 위한 무균실을 만들어야 됩니다.
가정에서 쉽게하는 만큼 적당한 사이즈의 클린벤치를 구해보자면
에바야;;
친구한테 200빌려주기 쉽지 않습니다.
식물친구한테도 그만큼 주기는 좀 그렇습니다.
가정에 저런게 있으면 가정이 무너집니다.
그냥 직접 만들어봅시다.
클린벤치 제작은 대략 10만원 정도 들었고, 부속까지 합치면 30정도 들었습니다.
벽면은 단열재에 알루미늄 테이프로 불이 붙지않고, 온도유지, 살균에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내부에는 작업용 아크릴판, 비커보관용 통이랑 led랑 uv램프를 달았습니다
우선 벤치를 클린하게 해줍니다.
가운데에 클린벤치를 만들고, 옆에는 도구들을 둘 겁니다.
높이를 측정하시고, 자재의 폭도 계산하여 잘라줍니다. 저는 계산실수 했습니다.
몇번 칼질하면 금방 잘려나갑니다.
형태를 잡아줍니다. 저 안에 몸을 밀어넣고 작업할 생각을 하니 슬퍼집니다. 양계장 닭이 저런 기분일까 싶어
계란후라이랑 햇반 강된장비빔밥 먹었습니다.
계란꺼억
알루미늄 테이프입니다. 믿음과 신용의 중국산입니다.
이렇게 쫙쫙 붙여주시는데,옆에 노란 끈끈이 거슬립니다.
강박증 있습니다.
쌩노가다의 시간입니다. 끈끈이 하나하나 손으로 뜯어줍니다.
뜯어줍니다...
잇님덜...
근데 사실 이거 알루미늄 테이프 얇은걸로 매꾸면 깔끔합니다.
제 소중한 시간 만두사먹은거죠 뭐
이쁩니다. 가운데는 아크릴판을 올렸습니다.
옆면도 완성됬고
착 붙여주면 있어보입니다.
뒤는 안해도 됩니다. 어차피 뒤쪽은 불에 탈 일이 없습니다. 빤딱거립니다.
테이프 다떨어졌는데 사러가기 귀찮아서 그냥 호일발랐습니다.
가끔 알콜램프 안에서 키면 위에서 호일 빠그닥거리는 소리 납니다.
암튼 완성
비커 보관대도 만들어줍니다.
전동드릴로 위에 구멍내서 램프박는 작업입니다.
두번은 하기싫습니다. 혼자서 잘 안되요
배선 고정합니다.
이쁘게 했는데 저거 떨어져서 지금은 의자하나 밑에 받쳤습니다.
배선도 마무리했습니다.
식물친구들이 기뻐할 모습이 눈에 훤하네요.
제 반나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비닐하우스 반값으로 조직배양시설 만들기면
후자가 좀더 있어보입니다.
쿠킹클래스에서 마늘쫑볶음 배우기 vs 분자요리 배우기 정도입니다.
아무튼 완성입니다.
결과물은
식물친구들도 이정도 빛이면 살만할겁니다.
식물친구를 유지하기 위한 가정에서 쉽게하는 조직배양 1단계
클린벤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대략6 7시간 정도면 완성되니 여러분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식물친구들은 이제 잘 키울겁니다.
저러고 몇달후에는 진짜 식물밭이 됩니다. 세이브본 다 풀면 보실 수 있어요.
책임지고 키우겠습니다.
다음화는 양갱만들기 입니다.
양갱맛이 좋습니다.
그럼
이과추
1세대 당근의 무한 번식??? 정성과 애정이 넘치는 다음 글 기다립니다!
^^7
열정넘치는 배우신분
궁금한게 식물쪽 전공하지않은 지식없는 일반인들도 조직배양 배울수 있나요? 식충식물이나 난초 배양해보고 싶은데..
저도 전공아니에요 취미에요
ㅎㄹ;이게 가능하다니; 후기 기대합니다~
와.. 대단하네여
배지 오염 안나나요? - dc App
주기적으로 갈아줍니다. 대략 20개중1개꼴로 나요
학교 동아리 400만원짜리 클린벤치로 3번씩 소독하면서 해도 7~8개중에 하나씩 오염나는데 대단하시네요.. 대가리 깨고 갑니다..
아마도 진균세균 구분없이 사용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와 대단하시네요 후기 기대합니다
제 친구의 친구분이라 놀러와봤습니다.. 농사지식 대단하시네요..
헤파필터에 팬도 없는 벤치로 작업하시는데 오염률 낮추시는 꿀팁 있나요 저도 조직배양 입문할 필요성을 느끼는데 관련 정보들 좀 알고싶습니다
온몸을 에탄올로 소독하세요.
개추
저도. 취미로 배우고 싶은데 참고할만한 책이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