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새벽 화장실을 개판내가며 씻은 마사토를 깔고
물꽂이해서 뿌리내린 벤자민 가지들을 심어주었읍니다
원래 화분이 좀 커서 두세개씩 띄엄띄엄 심으려고 했는데 심다보니 화분에 하나씩 심게되었네요
쉬는날 또 화분사고 마사토 사와야겠습니다 이번엔 반드시 세척마사토 살겁니다
옆에서 지인이 그냥 서너개씩 모아서 심으라길래 심어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자기집엔 햇빛이 안든다고 나중에 잘 크면 가져갈테니 볕 잘드는 곳에 두랍니다 ㅅㅂ 나중에 가져가려고 하면 돈받으려고여
근데 이렇게 심어도 되는건가요? 지인이 바라는대로 심기는 했지만 서로 죽고죽이는 서바이벌 하는건 아닌지 걱정인데요
겸사겸사 할배수염처럼 뿌리내린 바질트리도 심어줬습니다
근데 지인이 벤자민 말고 이거 가져가겠답니다 한대쳐도 됩니까
이파리 정리해주고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벤자민도 열매 맺는다는데 한 사십년 후엔 열매를 보고싶다는 바람을 담아 오렌지나무라고 이름지어줬습니다
아차차
원래 심으려고 했던놈을 까먹음
넌 며칠만 더 물속에 있으렴
외목대로 키운 장미허브를 보고 감명받아 채집한 외목대 바질나무 후보들입니다
제일 존만한놈한텐 벌써 꽃망울이 졌습니다 대충 물에 꽂아둔 줄기에서 잘라낸건데 꽃을 피우려고 하다니 쪼끔 감동받을 뻔했읍니다
벤자민들 심기만 했는데 벌써부터 영양제 꽂아줄 날이 기대됩니다 자녀계획 세우면서 몇살부터 어느학원에 보내고 어떤 봉사활동을 시키고 생기부는 어떻게 어쩌고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네여
어쨌든 잘 크기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뭔가를 죽일순 없다
신문지 왜깔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리해줄 식물 저가에 삽니다
저도 화장실에서 했다가 개판내서 혼났었죠...ㅋㅋㅋ 분갈이 힘들어여ㅜㅜ
ㅋㅋㅋㅋ잘자랐음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