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만 우리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어...


그리고 여동생 영미도 전교 1, 2등만 지키고 있고


엄마는 맨날 미분, 적분, 수열, 독해, 문법, 고전, 현대문, 우릴 지휘하는 사령관이야... 아주 미치겠어...


그런데 우리 선생님께서 수능에 대해 말씀하시더라


잘났 건 못났 건, 무려 12년동안이나 교육을 받아왔는데


어떻게 단 몇 시간 동안의, 그것도 백지 몇 장에 써서 어떻게 젊은 날의 미래를 칼질 할 수 있겠느냐...


이제 고3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또다시 목표를 향하여 차례대로 순서를 정해놓을 순 있겠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개성과 꿈이 모두 담겨질 순 없을 거야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꼴찌부터 일등까지 2학년 4반 친구들...


꿈 많던 난 이미 정해진 학굣길을 따라가고 있어...


대학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꼭 올라서야될 목표물은 아니었는데...


숨쉬며 느낄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싶다던 지연이 너의 말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