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성 제목이라 느끼셨음 죄송합니다
제목 그대로 제 용담꽃좀 봐주실수있나요?
한달 전에는 모든 꽃이 만개하고 풀잎도 파릇한게 아주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용용이라는 애칭도 지어주고 날날이 잘 커가는가 싶더니 꽃이 지더니 풀잎도 같이 노랗게 시들어가는거 같습니다.
물은 자주 주면 안좋다하여 2주에 한번쯤 흙이 좀 마른거 같다싶음 바로 주었습니다.
특별히 통풍 잘되고 볕잘드는 베란다에 뒀지만 생각보다 잘 안크네요 제가 아직 초보맘인가 봅니다ㅠ.ㅠ
혹시 아시는분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조언좀 해주실수있나요?
화원 밖에 있던거 집어온거?
아뇨아뇨! 우연히 시장서 봤던 아이였는데 넘 이뻐서 바로 모셔왔어요!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죄송해영
그니까 시장 밖에서 놔두고 팔던거 집어온거?
네네 맞아요! 밖에서 파는걸 데려온간데....
직광에서 키우던 식물을 집에 데려오면 식물이 흔히 몸살을 앓는다고 애매하게 말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일시적 기아 상태에 빠지는거임 쨍쨍한 일조량과 긴 일조시간을 바탕으로 잎과 꽃을 유지하다가 집에 오면 일조량도 떡락하고 일조시간도 떡락해버림 그럼 광합성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식물이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듦 생산 에너지가 줄어드니까 유지할 수 있는 잎과 꽃의 수가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식물은 이들을 정리해고 해버림 빛을 받기 어려운 아랫부분의 잎들이 줄기에 가까운곳부터 노랗게 변해가는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음
특히 이런 현상은 성장이 느린 식물에 더 쉽게 나타남. 이 후에 관리가 잘되면 식물은 저광량에 알맞는 새 잎을 낼것이고, 관리가 부족하면 그대로 죽게됨 최대한 광량을 확보해주면 상태가 완화되지만, 막을수는 없음. 사실상 아무런 이상없이 실내로 들일려면 최소 4주가량의 광적응기간을 거쳐 서서히 광을 줄여서 집에 들여놓아야하는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감내해야할 절차 중 하나라고 보면됨
어차피 11월이면 용담 꽃은 막바지임. 지금 꽃대 다 잘라주는게 좋아보이고 누렇게 시든 잎은 떼어주면 됨. 난 저 때 분갈이도 같이 하면서 뿌리도 썰었는데 이건 자신있으면 하고. 꽃 사온 시기가 너무 애매하다 잎들 떨어진거 방치하면 벌레들의 집이 되고 거기서 증식하며, 물마름을 방해하니까 핀셋같은걸로 사이사이에 있는거 죄다 집어빼내주는게 좋음
헐....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이대로 죽어버리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진짜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