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가장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갓 사귈 때 제게 유포비아 선인장을 선물해줬었습니다
2년간은 잘 키우다
이사를 하게됐는데, 이사 후에 그때
제가 서툴러서 그만, 물을 많이 주는 바람에 유포비아 선인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근데 여자친구도 이걸 느꼈는지 며칠 후에 전화통화할 때 유포비아 선인장 잘지내는지 묻더군요..
저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그렇게 뭔가 찝찝함을 남기고 서로 각자의 생활이 바빠지다가
몇달 후에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유포비아 선인장을 대했던 것처럼 여자친구에게 너무 많이 사랑을 줬던 것 같아요.
잔머리 굴리는걸 하지못해서,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행동했는데,
그게 상대방은 부담스러웠나봐요. 저는 제가 잘해줬다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 생각해보니 그건 오만이었고, 상대는 제가 주는 사랑이 부담이었을 것만 같아요.
애초에 제 방식은 사랑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헤어진지 2년 째 되어가지만 요즘도 때때로 제 서툰 연애방식이 너무나도 미련해보입니다.

3개월 6개월 1년이면 잊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왁자지껄한 사람들 틈에 있어도 쉽게 잊기가 어렵네요.
주말에 호박죽을 만들다 문득 식물을 길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이제 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과거의 저보다 발전한 사람이 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식물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