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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일입니다.

고양 덕양구쪽 오래된 주공아파트에서 살았었는데, 연식이 오래되어서인지 봄이 되면 꽃이 만발했습니다.

동백-목련-산수유-벚꽃-개나리 같은 나무뿐 아니라,
제비꽃이 아파트 1층 곁에서 자라고, 누군가 화분째로 버렸을 팬지꽃은 단지 구석진곳 한 30평 정도를 덮고 피었습니다. 단지 배전함 옆에선 냉이꽃이 안개꽃처럼 피었고, 등교길에는 이팝나무가 길게 늘어져 자라던 곳이었습니다.

돌아다니다 제비꽃을 보니, 보라색뿐 아닌 흰색, 분홍색이 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단지를 다 돌아보니 흰색은 의외로 조금씩 섞여 자라더라구요.

나중에 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흰색은 북한산 근처 지역에 자생한다고 했습니다.(아파트 창문너머로 북한산이 보일정도로 가깝습니다. 한 20키로정도?)

그런데 분홍색은 정보가 없더라고요.

1. 역시 북한산지역 자생종이다
2. 팬지와의 교잡종이다.

근데 2라기엔 팬지처럼 꽃잎이 큰 종은 아니라... 이상하네요.

사진도 없고 거의 15년전 일이지만 혹시 몰라 올려봅니다.

짤은 그냥 문경 병원 근처 어느 집에서본 특이한 벚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