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마음고생중이에요.....
구매한 곳이랑 올리브 농장에선 물을 4-7일 마다 주고 제가 10일이나 안줬다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지금 물이 말라서 이파리가 떨어지고 뿌리 상처입은 것 같다면서 자주 주라고 했어요..
근데 오늘 마지막 물 준지 5일짼데 아직도 겉흙은 엄청 촉촉합니다
그래서 주려다 말았어요....
이파리 자꾸 떨어지는 가지는 꽃도 시든채로 폈어요 시꺼멓게
어떤가지는 지금 맨 끝에 5개정도 빼고 다 떨어졌고
밑부분만 이파리가 시들고 떨어지는데
제가 데려온 이후로 50개는 훨씬 넘게 떨어진 것 같아요...
이거 햇빛 짱짱한 곳에서 키워도 될까말까야
집 거실에 두다가 어제 가게로 옮겼는데 저기는 햇빛이 엄청 잘 들어와요.. 그럼 이제 살아날까여?ㅠㅠㅠㅠㅠㅠ
울지망 살아날거세
혹시 공중 습도가 어떻게 돼용 뿌리랑 또 공중 습도랑 다르거든요
공중습도 어제 언니 온습도계 빌려갔을 때 40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매일 떨어진 이파리 잡고 울고있어요...
울지말구 식물 초보 때 한두개쯤 떠나보내도 용기를 갖고 다시 키우는 것도 중요하고 지금 있는 애한테 정성을 잘 주는 것듀 중요하다구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첨부해주신 링크의 글 읽어봤어요!
뭐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 햇빛먼저 이야기해봄. 님 올리브가 꽃을 단 것은 이제까지 화원에서 받아온 햇빛 덕분임. 하지만 그 때 이후로 실내, 그것도 거실에서 키웠으니 올리브 나무는 이제까지 몇만럭스의 빛을 받다가 갑자기 2천럭스, 혹은 그 이하의 빛을 받은거임. 식물에게 빛은 에너지 그 자체임. 꽃을 맺고 피는데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갑자기 에너지 생산량이 절반도 아니고 1/10, 크게는 1/100까지 감소함. 그럼 올리브는 생존을 하기 위해 번식이고 머고 생각을 못함. 그러니까 꽃을 떨어트려버리는거임. 그와 동시에 잎을 유지하는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한데 빛이 부족하니 올리브는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선택을 하는거임 나무에서 어떤 잎이 햇빛을 가장 못받을것 같음? 가장 아랫부분의 잎임.
그러니까 제일 가치가 없는 아랫부분의 잎부터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고 당하는거임. 마치 imf를 맞은 기업이 계약직부터 잘라내는거 처럼. 올리브 나무는 지중해 땡볕 출신임. 광량은 우리나라 여름철 땡볕에 비하면 약하지만 일조시간은 평균적으로 더 긴편임 그러니까 무조건 남향 창가에 붙여놓고 키워야만 하고, 목숨이라도 붙일려면 동향창가 정도는 되어야함. 거실? 그런 곳에서는 생존할 수 없음. 화원 사장님의 말을 곱씹으며 다음은 물을 생각해보셈 화원에서는 물이 일주일만에 줘야할 만큼 빨리 마르는데 님 집에서는 10일이 되도록 안마름. 왜냐면 빛이 부족하니까 증산량이 떨어지고, 식물이 소비하는 물의 양이 감소했기 때문 + 통풍이 불량해 자연적인 화분의 물 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의 더블콤보 때문임.
이건 실내의 고질적인 문제임. 환경을 바꾸긴 어려움. 님이 투광기 설치하고 서큘레이터 사서 틀어주는데 드는 돈이 얼만지를 생각해보셈. 그럼 좀 더 가성비 있는 선택을 해야지. 그게 바로 토양임. 작성글 목록을 보니 화원에서 분갈이를 받아온걸로 보이는데 그 마사토 걷어보셈. 상토에 펄라이트 조금 섞여있지 않음? 내가 항상 초보들에게도 겁먹지말고 분갈이는 직접 하세요 고집하는게 이 이유임. 화원은 님이 어디서 키울지 환경을 모름. 환경은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토양을 바꿔줘야하는데, 화원은 이걸 고려를 해 줄 수가 없음. 님 집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물이 안마르면 서큘레이터를 틀어주기 이전에 흙 배합을 더 사질성이고 입자를 크게 해줘야만 함.
올리브면 상토의 비율이 50% 이하가 되어야 함. 햇빛이 부족할수록, 통풍이 부족할수록 상토의 비율은 더욱 감소하고 그 자리는 무기성 입자인 펄라이트, 마사, 경석 등등이 대체해야함. 빛이 부족하다고 식물이 쉽게 죽지는 않음. 꼬라지가 볼품없어지고 잎이 몇장 안남긴해도 어떻게 어떻게 살아가는게 식물임. 근데 토양 배합이 환경에 맞지 않다면 식물은 뿌리가 썩고 금새 죽어버림. 이걸 과습이라고 하는거임. 과습은 물의 양과 주기만으로 결정되지 않음. 토양 배합이 우선임 즉 농장 사장님 말대로 되도록 배합을 바꿔야함. 어떻게? 흙이 4일이면 겉흙이 마르고, 7일이면 물을 줘야만 하도록 흙을 결정하고 만지는게 식물 키우기의 기본임
님은 지금 선인장을 습지대에 심어놓고 키우려고 한것과 같음. 환경이 안맞는 환경에서는 수목원장이 와도 제대로 키우지 못함. 식물에게 필요한 조건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것을 제공만 하면 식물 키우기는 어렵지 않음.
댓글 정독했어요 ㅠ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분갈이 도전해볼게요 혹시 뭐뭐 사서 몇대몇으로 배합하면 좋을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위에 마사토(돌멩이) 다 걷어내서 따로 담아주셈. 재탕 가능함. 그리고 급한대로 선풍이 꺼내서 흙부분에 계속 틀어주셈 흙이 젖은채로 분갈이하면 뿌리가 많이 상하고 올리브나무 몸살 심하게 할꺼임. 화분 사이즈가 지름 24cm? 정도 될꺼같은데 마사토로 채우면 아마 옮길때마다 고역일꺼임. 마사토가 보습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지만 무게상의 이유로 차라리 상토 비율을 더 줄이더라도 좀 더 가벼운 재료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됨. 추천하는 식재는 상토 + 펄라이트 + 산야초임. 1:1:1 비율로. 이렇게 하면 상토 비율이 33%임. 이렇게 키워보고 흙이 계속 안마르면 환경에 맞게 비율을 바꿔야됨. 처음에 치우라고 했던 마사토는 다시 위에 안깔꺼임. 통풍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없는게 나음.
이거는 다른데 쓰거나 흙 배합할때 섞어주셈. 상토는 받아온지 얼마 안된거니까 재활용해도 되고, 상토 상태가 마음에 안들면 사도 됨. 에그스톤(둥근 돌)만 데코용으로 올려두셈. 저정도 데코는 상관없음. 필요한 부피값은 화분 지름 님이 아니까 대충 계산해보셈. 파이알제곱 * 높이임
그리고 진짜 화분 지름 24cm 혹은 그 이상이면 사람 하나 더 불러서 분갈이하셈. 저정도 사이즈 되면 이제 분갈이는 중노동임.
감사합니다!! 오늘 펄라이트랑 산야초 사서 분갈이 할게요!! ㅠㅠㅠㅠ 흙 말리려고 서큘레이터 몇날 며칠 틀어놔도 소용이 없었는데 흙 때문이 맞는거 같아요 설명 잘 해주셔서 이해도 쉽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꼭 올리브가 처음 봤을 때 처럼 살아났음 좋겠네요 ㅠㅠㅠㅠ
분갈이 했는데 물이 더 늦게 빠지는 것 같아요 ㅠㅠㅠ
그렇게만 말하면 내가 제대로 된 판단을 해주기가 어려움. 분갈이 장면을 본건 내가 아니라 님이니까 물이 안빠진다는게 같은 양의 물을 줘도 이전에 비해 화분 아래로 나오는게 늦는다는건지, 아니면 윗물관수시 물이 스며드는 속도가 이전에 비해 늦다는건지 모르겠는데 전자가 아니라 후자면 별 문제가 아님. 님이 젖은 상토를 사용했는지, 분갈이시 얼마나 꾹꾹눌러담았는지, 가벼운 상토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무거운 상토를 사용했는지 등등 변수가 너무 많음. 차라리 사진이라도 올려주셈 그나마 정보량이라도 늘어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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