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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큰 식물을 두고 싶어서 큰 식물을 찾고 있었어요. 큰 식물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집에 가져가기도 힘들고 분갈이할 때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그러다 묵묵히 집 한구석을 지키고 있던 오래된 동양란(사실 검색하기 전까진 그냥 난으로 알고 있었음..)을 방으로 가져갔어요.

저는 난화분 특유의 올드한 권위적인 느낌이 싫어서 예쁜 난화분을 찾다가 못찾겠어서.... 적절한 크기의 토분을 당근마켓으로 구매해서 옮겨줬어요.

토분이 원통형이 아니다보니까 난석이 무지막지하게 많이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맨 위쪽에 동양란이 고정시킬 난석이 부족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근처 이마트에서 예쁜 백자갈 사서 올렸어요. 자갈 밑은 대립, 중립, 소립, 중립 순으로 잘 쌓아올렸어요! 처음으로 난 화분에 물도 줘봤는데 물빠지는 소리가 참 좋았어요.

그동안 마사토 한번도 안씻었는데, 백자갈 씻으면서 흰 분진가루 나오거 보고 충격받았어요. 앞으론 마사토 열심히 씻어야지...

새로 심으니까 엄마는 동양란의 매력이 사라졌다고 하셨지만 저는 수수해져서 좋아요ㅎㅎㅎ 권위 다운빔!!
약간 당근 같기도 해서 보면 볼수록 정드는 아이에요.
데코레이션으로 소라 입구도 올려놨어요.
통풍잘되라고 토분에 옮겨줬는데 잘클지는 모르겠어요ㅠ 아프지말고 잘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