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는 게
옷 한 벌 사는 게
어색해진 사람
바삐 지내는 게
걱정을 하는 게
당연해진 사람
한 번이라도
마음 편히 떠나보는 게
어려운 일이 돼버린 사람
동네 담벼락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아직도 걸음 멈추는 사람
티브이를 켜고 잠이 들어버리는 일이
어느새 익숙해진 한 사람
티브이 속에서 나오는 수많은 얘기에
혼자서 울고 웃는 한 사람
엄마의 사진엔 꽃밭이 있어
꽃밭 한가운데 엄마가 있어
그녀의 주변엔 꽃밭이 있어
아름답게 자란 꽃밭이 있어
초록빛 머금은 새싹이었지
붉은빛 머금은 꽃송이였지
나를 찾던 벌과 사랑을 했지
그 추억 그리워 꽃밭에 있지
나는 다시 피어날 수 없지만
나를 찾던 벌도 사라졌지만
나의 사랑
너의 얼굴에 남아
너를 안을 때
난 꽃밭에 있어
- 김진호 -
엄마의 프로필 사진은 왜 꽃밭일까
엄마한테 꽃사주기 참 좋은 계절이다
내일 나무한그루 사드리기로 했는데
新派調
엄마한테 잘해야겠다
https://youtu.be/uGJTXshUk3w
ㅠㅠ
와 시가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