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때 분위기가 좋거나 재밌거나 충격적인 일은 까먹지않음

9년전 얘기임 때는 폴더폰 쓰던때라 사진이 없음 양해바람

나는 초등학교 생명과학 방과후를 다니던 중 이였는데 생명에 대해 배우고 실험하고 식물키우고 뭐 만들고 그러는 방과후였음.  그때 수업에는 다육식물에 대해 배우고 조그만 화분에 옮겨서 가져가는 그런 활동이였음

수업을 듣고 다육을 받는 시간이 됨

새끼손가락 즈음 길이에 두께는 백원 3개 겹쳐둔정도 였고 매끈했으며 초록색이였음

황토색 종이컵 즈음 크기의 화분에 담겨져 있는걸 골라가는 거 였는데 중간 순번? 이였을거임 방과후 n년자 나는 튼실하고 여러개 달린걸 골랐음 그렇게 골라서 가지고 옴

집에 가는데 비가 오는중이라 우산도 들고 실내화 가방도 들고 우산과 비닐에 있는 다육을 들라하니 손이며 뭐며 화분은  다 젖고 반 망신창이로 들어옴

도착해서 확인해 보니 다육은 분갈이 하듯 손으로 잡으면 뽑힐정도로 지반이 약해져있었음

그땐 가망이 없어보였지만 대충 흙을 누르고 정리하고 세워둔다음 잠

다음날 보니 다육은 힘겹게 유지하고 있었고 사슴벌레 키우던 통에 옮겨줬음 그리고 얼마 지나니까 힘차게 일어남

그렇게 몇 달 키웠는데 이게 조금씩 커지더니 자기 무게를 못 이기고 옆으로 쓰러짐 이때 다육도 몇개 떨어지고 그렇게 됨
물은 잘 줌

근데 떨어진 다육에서 뿌리가 나고 다시 자람

화분은 기존 다육으로 포화생태인데 새끼를 치는 상황인거임

그 뒤로 기억이 없음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다육이 없는거밖엔 기억이 안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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