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경험에서 나오는팁임 과학적원리 사진 이런거없음 ㅈㅅ

대신 최대한 자세하게 써드리겠읍니다

너무 딱딱하게 쓰면 재미없으니까 반말로 쓸게요 양해좀


1. 물갈이

당연히 자주 하는 게 좋음

물갈이 해야하는 인간이 편하다는 것은 물속에 미생물들도 편안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좋다는 뜻임

따땃하고 먹을만한 식물은 계속놔두고 을매나좋게요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절화에 주는 물은 수돗물이 생수보다 나을수도있음

수돗물은 소독된 물이라 아무래도 물 자체에 미생물이 덜 살겠지

물론 아침저녁으로 물갈이 해준다면 생수줘도 상관없을무


온도는 낮을수록좋음 식물더러 냉수먹고 속차리라는뜻

같은 원리로 식물이 시들어가면 냉수에 푹 담그기도 하는데.. 이거는 이따가 꽃관리 얘기하며 얘기하겠음

쨌든 얼음을 넣어라 이런 얘기는 냉수먹고 속차리는것에서 나오는것

상온에서 번식하는 미생물을 막을 목적이라는 킹리적 갓심을 해볼수는 있으나 내가 검증해본것도 아니고 그런 논문을 보지는 못했음


물에 설탕을 넣으면 미생물이 덜번식한다 더번식한다 이런글들 인터넷에 봤는데 난 그런건 모르겠고

확실히 설탕물에 보관하면 꽃몽우리들이 더 잘피어난다는 느낌은 있었음

대신 우리는 삼투압현상을 아는 똑똑이들이니까 식물체보다 설탕물의 농도가 더 높게 유지되지 않도록 설탕은 조금만 넣도록 하자


*번외편-물병씻기

당연히 좋지 물병에 미끄덩거리는게 다 어디서 나온것이겠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게 절화관리의 대전제라 생각함

내 경험상 90% 절화관리는 위생과 관련돼있음 나머지 10%는 수분보충 및 환경조성같은거임


2. 식물체 관리

시든 꽃, 시든 잎, 시든 줄기

물러지든 말랐든 시들었으면 과감하게 없애버리자

병원균들이 작아서 그렇지 아주 알찬 전략을 쓰는 놈들이다

바로 자신의 공략대상 중 약한 부분만 집중공략한다는 것이지

식물, 특히 절화에서는 어디가 가장 약할 지 생각한다면 시든 부분을 떼어내는 것이 그리 마음아프지는 않을 것임

특히나 잎같은 경우에는 얘는 이미 줄기가 잘리는 순간 생명을 다한 애임

극단적인 이야기지만 화분에서 키우는 식물조차 꽃을 보기위해 잎을 떼버리거나 반절로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음

절화에서 잎이 남아있는 경우가 흔치는 않겠지만 요즘 카네이션 시즌이라 장식잎이 많을것같아 잎 이야기도 써봤음


시든 줄기는 매번 자르는 것이 좋은데 물속에서 자르는 것이 좋음 왜?

빨대를 공기중에서 자르면 당연히 공기만 가득차겠지만 물 속에서 자르면 물이 대롱안으로 쏙 들어가지 않겠음?

얘도 마찬가지 원리임 줄기는 아주 가는 빨대가 빼곡히 모여있다 생각하면 됨

시든 줄기를 잘라내서 제 기능을 못 하는, 병원체의 먹이도 없애고

새로운 줄기가 물을 빨아먹을 수 있게 함으로써 절화의 수분 공급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좋은 효과가 있음

근데 뭐 1mm 시들 때마다 자르고 할 수는 없으니까 물 갈아줄 때 2-3cm 정도씩 잘라주자

물론 소독된 상태의 날카로운 가위나 칼로 다듬어주면 금상첨화


줄기 자르는 모양은 사선으로 자르는 것이 일반적임. 물을 먹는 단면적이 넓어지니까

하지만 오히려 사선이 아니라 수평으로 자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거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건 경험팁이니까 내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줄기를 사선으로 자르게 되면 끝이 점점 가늘어지잖음? 그럼 당연히 가는 부분이 약한 것 아니겠음

약한 부분은 세균의 먹이가 되기 딱 좋겠지

물리적으로도 얇은 부분은 절화가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바닥을 쓰는 빗자루같은 모양새가 되기 십상이고 말이지

제일 좋은 건 줄기 끝이 화병에 닿지 않게 하는 거지만 쉽지 않으니 모양이고 나발이고 그냥 물 갈아줄 때 줄기를 잘라주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물론 가장 이로운 것은 상태가 안 좋다 싶으면 통째로 버리고 새로 FLEX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난 흙수저라 ㅎ

따...딱히 절화를 예쁘게 유지해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능...!!


줄기가 물러지지 않게 통풍이 잘 되도록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함

별다른 건 아니고 너무 꾹꾹 눌러서 빼곡하게 끼워 넣지는 말자는 거지

약간은 여유 공간이 있어야 눌리면서 생기는 상처를 방지할 수 있음


아, 꽃병은 창가 옆 그늘진 곳처럼 밝긴 하지만 그늘진 곳에 두는게 제일 좋은 건 알죠?

만개한 꽃보다는 꽃봉우리가 있을 때 특히 빛 관리에 신경써줘야함

너무 땡볕에 놔두면 핀 꽃이 시들고, 너무 그늘진 데 놔두면 봉우리가 피지 않을것임

물론 너무 그늘진 곳은 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곳일 확률이 99퍼니까 물 속 미생물에게만 좋은 환경일 것이다


그리고 절화는 순전히 꽃을 보기 위해 사는 거니까 꽃관리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면...

꽃은 까놓고 보면 식물체의 생식기임 작고 소듕하게 다뤄줘야함

최대한 만지지 말고, 물도 닿지 않게 관리하는게 좋고 시들어서 제 기능을 다 한 녀석들은 보내주시오

다만 화원에서 꽃을 사 온 직후라던가,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꽃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시들시들 한다면

그때는 냉수에 아주 푹 담가서 냉수마찰을 시켜주는 것이 좋음

아까 말했듯이 냉수먹고 속차리는 것은 물론

사실 식물체는 꼭 뿌리가 아니더라도 수분 흡수를 함. 잎이나 꽃잎에서도

물론 인간이 피부호흡을 한다는 정도의 미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제 한몸 건사할 정도의 수분은 빨아들일 수 있음

이 방법을 썼을 때 가장 드라마틱하게 효과를 보는 것이 수국인데... 일단은 다른 꽃도 어느 정도까진 회복이 된다고만 알아두자


3. 습도관리

집 안의 습도가 꽃의 수분상태를 좌지우지하는데 의외로 이걸 모르시는 분이 많음...

환기가 잘 되고, 특히나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면 당연히 온습도 관리를 할 것이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잘 유지됐겠지만

습한 걸 병적으로 싫어할 수밖에 없는 원룸 등의 환경이라면 꽃 근처만이라도 한번씩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꽃 자체의 수분이 날아가는걸 막아 줄 수 있음

줄기는 불어터지고 있는데 꽃은 드라이플라워마냥 예쁘게 말라간다면 근처에 분무기로 물을 한두번만 뿌려주자




그리고 카네이션 시즌을 맞아 꽃에 관심 없는 분들은 잘 모르실 초록색 물 덩어리

관찰력 좋으신 분들은 화환에서도 보셨을 텐데

원예 종사자 분들은 오아시스라 부르는 이것은 쉽게 말해 물 엄청 많이 먹는 스펀지라 생각하면 됨

물을 많이만 먹는 게 아니라 유지력도 오래 가서 많이 쓰신다고 함

다만 건조해지면 가루날림은 기본이요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애들이 신기하다고 만지고 놀거든 적당히 놀게 하고 바로 치워버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됨

자세한건 스스로 검색해보도록 합시다 절대 내가 몰라서 그러는거 아님 ㅎ




이래저래 장황하게 써봤는데 뭐 특별한 꿀팁은 아니었을걸로 생각함... 그래서 제목도 그냥 경험팁으로 달았어요 ㅎㅎ

여기저기서 들은 내용도 많을 건데 내 선에서 검증된 내용만 정리하다 보니 별다른 화려한 팁 없이 간략해진듯

그래도 저는 이정도 관리법으로 매년 4월경 프리지아 꽃몽우리 한 단을 거의 한달간 관리해서 꽃피우며 감상함

너무 못 믿을 정보는 아니니 관심있으심 따라해보세요

혹여나 따라해서 도움이 되었다면 영광입니다~^^

다들 예쁜 꽃 보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인터넷 망령이라 세줄요약 없으면 안되는 분들을 위한 요약

-물은 자주 갈수록 좋다 + 온도는 차가울수록 좋다 + 꽃병도 자주 씻어주면 좋다

-시든 부분은 잘라내주기 +  줄기를 자를때는 물 속에서 + 줄기 자주 잘라주면 좋다(모양은 크게 신경안써도 된다)

-너무 밝은 곳이나 너무 건조한 곳에 두는 것은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