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 글보다가 갑자기 스펙트럼분노 찾아와서 ㅋㅋㅋㅋㅋ 여기다 한좀풀고갈게요 미안해요

제일 킹받았던건 역시 파라솔 버베나
2포트 샀는데 죄다 응애의 역습...
잎이 누래보여서 아 화원에서 관리 잘못받은앤가부다 여겼는데
집와서보니 누런게 그누런게아닌거임...
이파리 만지다 터진 빨간물감은 덤^^
엄마 드릴 선물이라 어울리는 화분까지 다샀는데
엄마가 그런화분 집에 놔두면 알까둔놈들 때문에 다른데 다번져서 계속나올거라고 집에 화분많다며 버리라길래 버렸음...
얼마나 갉아먹힌건지 농약말고 원예용 살충제 정도만 뿌렸는데도 다음날 애 혈색?이다르더라ㅡㅡ

그다음은 물망초에서 온 그대
진딧물
와 나 진디가 그래큰줄몰랐음 길가에 짜글짜글한것만 보다가 저거보니...
최대한 평화적으로 죽이려고 알콜솜에 내려놨는데 딴놈들은 조용히 가시는데 큰놈은 자꾸 발버둥쳐서 핀셋으로 다시 잡으려다 톡 터짐
솔직히 나도 사람인데 아무리 해충이래도 직접적으로 죽이는것은 좀 기분이 나빴음
물론 그 물망초는 처음부터 잎이 바삭바삭한게 진디들이 포동포동한 이유가 있었으나
화원 사장님은 집가면 괜찮아진다 하심^^
걍 가을파종으로 크린한 물망초 보고파서 쟤도 갖다버림

그리고 강력하진 않지만 종합선물세트였던 말발도리도 있음
꽤나 사이즈 있는 걸 구매했는데 뿌리가 미친듯이 뻗어나와서 나는 처음에 화분에 갈색 물받침이 달려있는줄 알았다
분갈이하려니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하려고 놔두려 했는데 민달팽이가 보이는거임
그당시엔 민달팽이가 해충인지 몰라서... 그냥 놔뒀는데
고양이들이 말발도리를 미친듯이 좋아해서 ㅋㅋㅋ 요즘도먹을정도
그래서 어쩔수없이 고양이와 말발도리를 격리시키기 위해 화장실에 분을 놔뒀는데
우리집 물내시가 화장실갔다가 화분 근처에서 개미떼를 발견했다더라고^^
분갈이할때 분갈이몸살이고 뭐고 샤워기 수압 세게틀어서 뿌리 안쪽까지 헹궜다
다행히 얘는 아직도 잘자라고있고 좋은 고양이 먹잇감이 되고있다
진지하게 작은포트 하나 더 사서 이식해야 할 것 같다 너무 잘먹는다...

해충 외에는 뿌리상태가 너무 안좋은것들
율마, 만리향, 백정화, 목화
율마는 진짜.............
율마가 분갈이몸살 심하대서 걍 있는흙 그대로 분갈이했거든
한달은 건강했나? 근데 그한달동안 흙이 안마르는거야
분명 이놈 물 좋아한댔는데... 배수층에 흙도 마사대빵섞었는데...
그래도 당연히 흙이 바싹 마를때 주긴줬지 속흙도 확인했고
근데 어느날 흙이 그리 마르지않았는데 애가 말라가는거임ㅋㅋㅋ
이상해서 일단 순따기 해줬는데 더심해져
뽑아보니 뿌리가 야.......
흑당시럽 색이더라 ^^ 투명도도 딱 흑당인것같다^^
결국 장례식 보냄

만리향은 율마급 뿌리 + 삽목가지 그대로 팔기
아니...삽목가지여서 문제가아니라
발근제만 발라놓은 리얼 나뭇가지 그자체 ㅋㅋㅋㅋㅋㅋㅋ
....할말이 없어졌으니 이놈 장례식 보냈단 얘기만 할게

백정화는 멀쩡했는데 자꾸 분갈이가 뭉치가되어서 분리가되길래
궁금해서 뿌리를털다가.....
백정화 뿌리를 맛있게 먹고있는 굼벵이를 발견했지뭐야....
바로 뿌리샤워시켰어

목화는 제일 최근에 산건데 얘는 인터넷에서삼
떡잎으로 추정되는 잎의 모양이 심히 기형이었지만 그러려니 했어
분갈이 할 화분을 기다리며 목화꽃 피고 솜 수확하는 상상 했는데
어림도 없지
분갈이 할라고 뿌리를 보는데 뿌리가
ㅛㅠㅡ    진짜 이렇게생겼어
심지어 몇몇 뿌리는 우리집 와서 생긴것같드라
어떻게아냐고?
나머지는 다 흑당시럽 뿌리였거든^^
심지어 ㅡ저 길게 혼자 난 나뭇가지는 다 썩어서 스치자마자 뭉개지더라 얼척없어서....
결국 너무 심각한 부위만 다 잘라내니 흙에 심을 수 없는 수준이라 삽목 인큐베이터행

저는 일련의 이런 사건들 때문에 무리하게는 아니라도 뿌리 정리와 헹구기 정도는 꼭 하는편이예요
흙 안털면 불안하고... 뿌리 안헹궈보면 다 흑당시럽 뿌리일것같아서 ㅜㅜ
다들 화원에서 사올때가 가장 싱싱하다는데 제 거주지 화훼농장들이 이상한걸까요 저는 제가 키워야 살아나더라구요...
하 진짜 화원 흙부터 뭐 말할건많지만... 이제 스펙트럼 분노가 가라앉았으니 이정도 하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