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다소 부족해도 '그나마 견디는' 식물이 있을 뿐이지
나 꽃집하는데 사무실 책상에 두고 키울 식물 추천해달라 그러면
그냥 모형 선인장 사시거나 아예 주기적으로 절화 배송서비스 받으시라 그런다..
잎에서 수분을 뿜니, 공기를 정화시키니 그러면서
빛 한 줌 못 받는데서 관엽식물 키우겠다는 생각은
사실 나는 도둑놈 심보라고 본다.. ㅠㅠ
해도 못 받고 물은 정수기물 대충 찌끄리고 각종 전자파에
그러면서 걔보고 사무실 미모와 공기정화를 부탁한다는 건 너무 염치없지 않니 ㅠㅠ
사실 내가 팔면서도 제일 불쌍한 애들이 개업집 선물로 가는 애들이야
식재하면서 제발 좋은 사람 만나서 사무실에 쳐박혀있지 말고
좋은데로 입양가라고 기도해줌 ㅜㅜ

가정집도 마찬가지야
책에서 말하는 반음지, 반양지 이런거는 태양광 기준이야
우리집에서 제일 밝으니까 여기는 양지! 이거 아니야 ㅠㅠ
이미 방충망+창문을 거치면 식물을 받을 수 있는 광량은 반도 안돼..
집 환경이 그나마 괜찮거나 아님 햇빛 졸졸 따라다니면서 신경 써줄 거 아니면
그냥 서서히 죽이겠다는 것밖에 안돼..

식물은 사랑하는데 여건은 안되고 그 마음 나도 잘 아는데
암튼 애초에 햇빛 없어도 괜찮은 동식물은 지구에 존재할 수가 없어
심지어 이끼도 돌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 받고 크잖아..
실내에서 키운다면 며칠에 한번이라도 들고나가서
햇빛 보여주고 바람 쐬어주고 그래 제발 ㅠㅠ
강아지 산책시킨다고 생각하고 애정을 주면
걔네들도 보답을 해줄거야


꽃집에서 얘는 해 없어도 끄떡없어요!! 이런 말 듣고
막 집어오지 말라는 뜻에서 써봤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