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입문하고 2달 동안 참 많은 해충을 경험하네요.


분명 식물을 키웠는데 곤충 박사가 되어갑니다.


(동영상도 찍었지만 극혐이라 올리진 않았습니다. 사진, 현미경 사진은 올렸는데 역시 극혐이니 주의 바랍니다.)


제가 경험한 해충들, 그리고 그동안 눈팅하며 배운 것들 정리해봅니다.






<챕터1 해충편>




1. 톡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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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벌레입니다.


더듬이가 긴게 특징이라네요. 그렇다고 아주 길어보이진 않습니다.


이놈은 다행히도 식물에 해를 가하지 않아서 식물입장에선 해충은 아닙니다. 그냥 놔둬도 된다는거죠.


얘네는 식물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식물 잎이나 줄기에서 관찰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로 습한 흙이나 화분 아래, 혹은 베란다 바닥에서 보입니다.


(대부분 해충은 식물에 붙어서 삽니다. 그러니 화분 아래 보이는 벌레는 안심해도 됩니다.)


건드리면 톡 튀어오른다고 해서 톡토기라고 한다네요. 처음 건드리는 사람은 놀랠 수 있습니다.


비오킬 뿌려보니 죽긴하는데 워낙 개체수가 많고 구석진 곳에 사는 벌레라 박멸이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베란다 깨끗하게 유지하면 화분 속에서만 살아가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2. 진딧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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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줄기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았고 색상은 노랑,초록,검정 다양한 것 같습니다.


관찰해보니 여린 새잎, 새줄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줄기를 타고 계속 올라가다보니 눈에 잘 띄는 것 같습니다.


현미경으로 보니 통통하고 엉덩이 쪽에 대포 같은게 2개 달려있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성충은 통통해서 잘 보입니다.


무성생식, 유성생식 둘다 하는데 유성생식을 하면 날개 달린 진딧물이 나옵니다. 그럼 다른 식물로도 옮겨붙을 수 있겠죠.


따라서 초기에 박멸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나마 퇴치가 쉬운 해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잎이 적은 식물은 며칠 동안 육안으로 보고 테이프 같은걸로 잡아줘도 됩니다.


무성생식으로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므로 계속 잡아주다보니 박멸이 가능했습니다.






3. 뿌리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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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날파리라 생각하면 됩니다. 주로 화분 근처 흙 근처에 맴도는 경향이 있네요. 흙에 관심이 많아보입니다.


작고 아주 작은 범위로 왔다리갔다리 정신없게 움직여서 손으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파리 자체가 해충은 아닌데 흙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뿌리를 갉아먹어 식물에 피해를 줍니다.


방제는 주로 2가지로 이루어집니다. 날라다니는 성충 잡기, 흙속의 애벌레 잡기.


성충 잡아도 흙 속에 애벌레가 있으면 계속 또 나오겠죠.


성충 잡는건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거나, 끈끈이 주걱 같은 식충 식물 키우면 되구요.


애벌레는 흙 속에 숨어있어서 죽이기 쉽지 않은데 농약 빅카드로 쉽게 박멸 가능하다고 하네요.


경험해보니 계속 보이긴 하는데 창궐하는 수준까진 아니네요. 그냥 계속 보이네 정도?


아주 큰 피해는 없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박멸할 수 있는 중 난이도쯤 되는 듯 합니다. 너무 걱정 안해도 될듯.






4. 총채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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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총채벌레 성충, 애벌레, 잎 피해 모습입니다.


주로 잎 앞뒷면에서 흡즙하며 살아갑니다. 식물 잎이 말라죽거나 기형이 되는 등 피해가 심각합니다.


육안으로는 식별이 쉽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는데 약간 길쭉한 모양으로 잎 위를 돌아다닙니다. 움직임은 조금 활발한 편으로 보입니다.


꽤 난이도가 있는 해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박멸하기 위해선 생태를 잘 알아야 합니다.


알-> 애벌레-> 번데기 -> 성충 으로 1달 만에 성충이 되고 번식을 잘 합니다.


특이점 첫번째로 식물 속에 깊게 알을 낳기 때문에 알은 박별이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희안하게 항상 잎에서 살다가 번데기가 될때는 흙 속으로 들어갑니다.


즉 지상부나 지하부 한쪽을 공략해도 또 번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상,지하를 동시에 폭격하거나 어느 한쪽을 집요하게 반복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무성생식, 유성색식 다 하기 때문에 번식이 빠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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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곤충류가 아니라 거미류입니다. 따라서 곤충에 효과있는 살충제가 응애에게는 효과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총채벌레와 마찬가지로 잎에 붙어서 사는데 잎 피해가 심각합니다. 잎이 지저분해지고 막 말라죽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응애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정말 작습니다. 현미경으로 봐야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현미경이 없을 때는 그나마 작은 거미줄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거미줄이 있다는건 이미 창궐했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해충과 달리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 잡는건 불가능했습니다.


날개는 없지만 거미줄을 타고 옆 식물로 이동해갑니다. 역시 무성생식, 유성생식 다 합니다.


방제할 때 도움될만한 특징이라면 얘네는 잎에서만 살아갑니다.


잎만 조지면 되는거죠.


그리고 뇌피셜이지만 거미줄 치는 이유가 다른 곤충 잡아먹는건 아닌 것 같고 잎에 잘 붙어있기 위한 목적 같습니다.


응애 방제하는 방법 중 하나가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물샤워해서 떨어뜨리는게 이런 특성 때문인듯 합니다. (물론 흙 속에 떨어지면 다시 기어올라옵니다.)






6. 그외


개각충 깍지벌레는 주로 나무에 많이 생긴다는데 저는 나무를 많이 키우지 않아서 아직 피해는 없었네요.


수국 키울 때 흰가루병 경험했는데 이건 곰팡이 쪽이니 여기선 생략합니다.


아마 위에서 언급한 톡토기, 뿌리파리, 진딧물, 총채벌레, 응애가 흔한 해충 같습니다.










<챕터2 친환경 방제편>


아마 대부분 농약은 종묘사,농약사 같은곳 가야만 살 수 있으니 사기도 힘들고 집에 농약치기도 찝찝하실겁니다.


그래서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으실듯 합니다.


그동안 알게 된 방법 정리해봅니다.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용으로만 참고바랍니다.





1. 예방


사실 예방이 가장 중요한듯 합니다. 해충들은 워낙 작고 게릴라전이 강해서 한번 침투하면 정말 힘듭니다.


특히 입문자분들 흙은 꼭 사서 쓰시고 퍼오지 마세요.


새로 식물 사올 때 며칠 동안은 격리시켜놓고 잎 구석구석 관찰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해충 생긴 식물은 반드시 격리시키구요.


특히 농작물 모종은 조심하세요. 일반 화초와 다르게 그냥 야외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저도 비닐포트에 대충 담긴 딸기 모종 한번 사왔다가 이 고생이네요.


흙 속에 지렁이나 달팽이 등등 나온 식물은 특히 조심하세요. 큰 놈이 나온다는건 작은 해충도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물리적 퇴치


직접 잡는걸 말합니다. 손으로 잡긴 힘들고 테이프 같은걸로 붙였다 떼는 방식으로 잡습니다.


단 식물 수가 적거나, 잎수가 아주 적은 식물일 때만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 잎 4장 달린 망고나 잎 몇장없는 딸기 같은 경우 가능했습니다.


잎에 살면서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진딧물이나 총채벌레가 대상이 되구요.


근데 잡아도 잡아도 계속 나오더라구요. 한번으론 안되고 인내심 가지고 지속적으로 잡아주는게 중요합니다.





3. 멀칭


뿌리 파리는 흙속에 알을 낳으니깐 낳지 못하게 마사나 왕겨 같은걸로 두껍게 멀칭하는 방식입니다.


후기 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 합니다만 멀칭 자체가 화분 흙 환경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니 식물 종류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해야겠네요.





4. 물 샤워


응애 같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응애는 건조한 곳을 좋아하고 잎에서만 살기 때문에 물수건으로 눌러서 닦거나 물 샤워가 효과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여러번 반복해야 되고, 노가다이기 때문에 식물 수가 적고 잎수도 적어야 가능합니다.


물샤워할 때 흙에 물이 들어가거나 응애가 흙에 떨어지지않게 비닐로 꼭 덮어야 합니다.





5. 난황유


계란 노란자와 식용유, 물 등을 섞어 만듭니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거의 검증된 방법 같습니다. 농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듯 하구요.


기름 성분으로 곤충이 피부로 호흡하는걸 막는 기전이라고 합니다.


총채벌레, 응애, 진딧물 등 광범위하게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끈적거리는 등 베란다에서 하기는 귀찮은 점이 많네요. 전 아직 해보진 않았습니다.





6. 퐁퐁 등 주방세제


난황유와 비슷한 기전 같구요.


난황유보다는 수월해보입니다. 물에 섞어서 골고루 뿌려준 뒤 몇시간 두면 됩니다.


물 샤워 하기 전에 전 처치로 같이 해주면 좋을 듯 합니다.





7.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 희석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개념글에 있습니다.


실제 해보니 조금 도움된다 정도로 느껴지며 박멸까진 힘든 방법 같습니다.


흙이나 화분 소독용으로는 고농도 쓰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약국에 가면 살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과산화수소는 공기 중에 물과 산소로 분해되어 안전합니다. 다만 고용량에서는 식물 세포에도 해를 줄 수 있습니다.





8. 천적 이용


마일즈응애, 모스키토 바이츠 같은 것입니다.


벌레를 잡기 위해 벌레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뿌리 파리에는 모스키토 바이츠가 꽤 효과 있었다는 글이 보이구요.


마일즈 응애도 뿌리 파리, 총채벌레 번데기, 톡토기 등에 효과 있다는 글이 있습니다.


단점은 비싸다는 점, 그리고 생물이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효과 못보고 금방 죽을 수 있다는 점.


흙 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잎에 있는 해충은 잡기 어려운 점 등이 있습니다.





9. 끈끈이 주걱, 끈끈이 트랩


박멸까진 힘들어도 뿌리 파리 성충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식집사 답게 끈끈이 주걱은 식물도 키우고 뿌파도 잡는 1석2조의 방법 같습니다.


다른 식충 식물도 키워봤는데 끈끈이 주걱이 가장 효율이 좋은 듯 합니다.


키우기도 쉽고 번식도 잘 되는 듯 합니다.





10. 총진싹


백강균과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입제와 액제 2가지 타입이 있구요.


입제는 흙에 뿌려주면 되고 액제는 관수해주거나 잎에 뿌려주는 방식입니다.


곤충 외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있구요.


쉽게 말하면 곤충을 동충화초로 만드는 방식이라 보면 됩니다. 즉 곤충 코로나 전염시키는 것과 유사한 방식인거죠.


후기들 보니 아주 효과 보진 못한듯 하고 저도 사용해보니 효과를 잘 모르겠네요. 톡토기들이 여전히 입제 위를 돌아다닙니다.;;


이것도 약이 아니라 생명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습환 환경이 유지되어야 백강균이 힘을 쓰는 듯 합니다.


낮보단 저녁에 습한 날 처치해주고 여러번 반복이 필요한 듯 합니다.


곤충 키우는 집은 조심하라네요. 저도 곤충키우는데 조심해서 쓰니 아직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응애는 곤충이 아니라 효과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11. 친환경 살충제 (식물 추출물)


흔히 시중에 판매되는 살충제 보면 친환경 살충제, 기피제라고 에프킬러 처럼 생긴 살충제들이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이나 100% 식물 추출물이라고 소개하는 것들입니다.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이걸로 큰 효과 봤다는 글은 못본 것 같습니다.


다만 예방 목적,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입히는 정도 용도로는 안전하고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12. 퍼메트린 살충제 (비오킬 등)


친환경 살충제와 생김새(에프킬라 모양)도 비슷하고 비슷하게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 퍼메트린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퍼메트린이란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고 효과 좋은 살충제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에프킬라 같은거라 보면 됩니다.


하지만 좀 더 알아보니 내분비장애 물질로 사람이나 동물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외국에선 판매 금지되기도 했네요.


국내에선 일정 조건 하에 허가가 나와있구요.


아무튼 효과는 확실히 검증되었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써야하는 살충제입니다.


장점은 타겟에 직접 뿌려서 바로 죽이는거라 빠르게 효과본다는 점입니다.


실제 써보니 톡토기 금방 죽기는 하네요. 먹는 작물에 뿌리기에는 좀 찝찝한건 사실이구요.






13. 모기향


얼마전 모기향으로 응애 잡았다는 글이 올라왔었네요. 가능성 있어보입니다.


다른 해충에도 효과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시도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잘 되면 대박인 방법 같습니다.






<챕터 3 농약편>


뿌파엔 빅카드, 응애는 쇼크. 내성생기니 여러 약제 돌아가면서 써야한다 등등 들은 이야기는 있지만...


거기까지 알고 싶진 않습니다.


앞으로도 농약 공부할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챕터3 농약편'을 식갤에 올릴 일도 없을 것입니다.(다짐)


그건 식린이 2개월차에게 너무 가혹한 일 같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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