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에 끌려 식물을 들여온 식물 초보들이 여름에 많이들 포기하는 이유,
그중 8할이 "해충" 때문일 것이다
노지에서는 익충과 해충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심하지 않다.
물론 밖에서 키우는 식물은 잎에 구멍이 생기고 누런잎이 나는 등 지저분하긴 하지만,
저 노지에서 키우는 지저분한 식물들이 실은 가장 건강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노지에서 식물을 키우는 식물 초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식물에 자주 생기는 병충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예방/방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TOP5. 뿌리파리
난이도 : ⭐
눈앞에 조그만 벌레가 신경쓰이게 날아다닌다? 뿌리파리다.
식물갤에서 악명이 자자한 뿌리파리
알> 유충 > 번데기 > 성충의 과정을 거치며
유충(구더기)들이 화분 속에서 뿌리를 갉아먹고 자라 식물에 피해를 준다.
유입경로는 보통 새로운 식물을 데려올 때 화분에 유충이 딸려오거나, 성충이 방충망을 통과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크기가 너무 작아 방충망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악명에 비해 그리 위험한 해충은 아니다.
개체수가 많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식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진 않으며
개체수도 화분에 마사토로 멀칭을 하거나, 끈끈이트랩을 이용해 성충을 잡아주거나 하면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으로는 뿌리파리를 완전히 박멸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나,
개체수를 조절해 식물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할 수 있다.
# 방제 방법
위에 말했듯이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으로 나뉘어지는데
이 네 과정중에서 하나라도 놓치면 완전 방제는 불가능하다.
성충 방제법 : 살충제를 이용하거나 끈끈이 트랩으로 방제한다.
알, 유충, 번데기 방제법 : 농약을 사용한다.
예방법 : 뿌리파리는 습한 토양에 알을 낳는 것을 좋아한다
화분에 마사토 등으로 멀칭하여 뿌리파리가
산란장소로서 화분을 기피하게끔 만들어주자
아까도 말했듯이 그다지 위협적이진 않은 해충이라
식물갤에서 유명한 '빅카드' 등의 농약을 사용하면 싹 박멸이다.
"뿌리파리 한두마리 보이면 이미 집안 화분 다 점령당한겁니다. 바로 농약치세요!!"
ㄴ 호들갑이니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겁먹지 말고 트랩이나 사와서 달아주자
농약은 관리를 제때 안해서 진짜 음식물 쓰레기에 초파리 꼬인거마냥 드글드글할 때 쳐도 늦지않다.
물론 벌레 자체가 싫으면 방제해주도록 하자
필자는 뿌리파리 개체수를 조절하면서 공존 중이다
TOP4. 진딧물
난이도 : ⭐
우리의 식물 위를 기어다니는 기분나쁘게 생긴 것들. 진딧물이다.
관엽수에는 잘 생기지 않고 꽃, 채소 등에 잘 생긴다.
주 원인은 식물 잎이 무성한데 통풍을 제때 안해줘서. 식물이 진딧물이 살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어서다.
난이도는 사실 뿌리파리보다 쉬운데
이녀석들이 바글바글해진 것을 발견했을 때와, 닦아줄 때 너무너무너무~~~~ 끔찍하고 극혐이라 4위에 적었다.
이녀석이 보이면 바로 물티슈를 이용해 잎 앞면, 뒷면, 줄기를 깨끗하게 닦아주거나, 잎샤워를 시켜주자.
# 방제 방법
1. 마트나 화원에서 판매하는 해충약을 뿌리면 금방 방제된다.
방제 난이도는 해충들 중 최하. 분무기로 잎 뒷면, 앞면, 줄기에
칙칙 뿌려주면 어느순간 다 죽어 없어질 것이다.
2. 피해본 식물이 너무 많아 일일히 방제하기 힘들다면 천적을
이용해보자. 무당벌레를 풀어주고 이틀정도 기다리면 진딧물을
모두 잡아먹고선 유유히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
3. 목초액과 난황유(계란노른자+물100cc+식용유60cc)를
잎 뒷면, 앞면, 줄기에 뿌려주자.
자세한 방법은 인터넷에 검색바람
예방법 : 잎이 너무 겹치지 않게 오래된 잎이나 겹친 잎들을
가지치기 해주고, 통풍을 신경써준다.
TOP3. 깍지벌레 (개각충)
난이도 : ⭐⭐
아침에 일어나 식물을 쓰다듬은 당신, 근데 끈적이는 것이 만져진다. 높은 확률로 당신의 식물엔 깍지벌레가 붙어있을 것이다.
식물의 줄기나 잎 뒷면에 붙어서 수액을 빨아먹는다.
조개에 붙어있는 따개비같은 놈들이다. 잘 움직이지 않고 작아서 한두마리 있을 때는 발견하기 힘들다.
목대가 굵고 잎이 얇은 나무들보다는,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이나 관엽에 주로 출몰한다.
과습도, 물마름도 아닌데 잎이 노랗게 물들 경우 깍지벌레를 의심해보자.
예방 방법은 새 식물을 데려올 때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다
다른 해충들과 달리 바람에 날라다니진 않고 줄기>잎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새 식물을 데려왔을 때 퍼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녀석들은 출몰하는 시기가 봄/여름이 아닌 건조한 가을/겨울이다.
추운 늦가을에서 겨울, 문을 닫고 통풍을 시켜주지 않는다면 높은 확률로 깍지벌레가 출몰할 지도 모른다.
겨울에 서큘레이터를 이용하여 적당히 통풍시켜주는 것도 좋은 예방 방법.
# 방제 방법
깍지벌레도 해충약으로 방제한다.
근데 해충약만 뿌리면 다시 생긴다.
해충약은 깍지벌레의 알과 애벌레만 죽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박멸을 위해서는 식물을 꼼꼼히 살펴 딱 붙어있는
깍지벌레 성충을 모두 직접 제거하고, 식물들의 가지 사이사이나
잎 양면을 깨끗이 닦아준 후 해충약을 뿌리면 방제할 수 있다.
이미 깍지벌레가 퍼질대로 퍼진 후에 발견하거나
잎이 매우 많아 일일히 떼어주기가 힘든 경우
큰맘먹고 가지치기를 해준 후 위의 과정을 진행한다.
TOP2. 총채벌레
난이도 : ⭐⭐⭐⭐
당신이 키우는 식물의 잎이 이렇게 상했는가? 총채벌레다.
이녀석은 말하자면 뿌리파리의 상위호환격인 녀석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녀석은 뿌리가 아닌 식물의 잎을 흡즙한다는 것
심지어 성충 뿐만 아니라 유충들도 잎을 빨아먹는다.
이녀석에게 당한 잎은 세균성 질병에 걸려 회복하기도 힘들고
힘을 잃고 점점 죽어간다.
심지어 해충약으로 잘 죽지도 않아 방제하기도 힘들다.
발생 원인을 꼽자면, 겨울철 창문을 닫고 보일러를 틀어 식물이 있는 곳의 온도가 높아지면 총채벌레의 번데기들이 그곳에서 월동을 하고 봄에 미친듯이 쏟아져 나온다.
겨울이라고 너무 따뜻하게 난방하지 말고 20도정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은 예방방법이 된다.
봄을 맞기 전에 겨울철 동면중이던 총채벌레 번데기들을 방제하기 워해 해충약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 방제방법
1. 끈끈이 트랩 이용
총채벌레 성충은 날아다니기 때문에 뿌리파리처럼
끈끈이 트랩을 이용하면 어느정도 잡아낼 수 있다
하지만 총채벌레는 뿌리파리처럼 개체수가 적다고
치명적이지 않은 녀석들이 아닌지라.. 임시방편이다.
2. 농약 이용
확실히 효과가 있으나 총채벌레는 세대교체가 빨라
농약에 내성이 잘 생긴다
3. 백강균 이용
백강균이라 하면 곤충을 숙주로 삼는 곰팡이, 즉 동충
하초. 백강균을 화분에 뿌려주면 번데기를 숙주로 삼게되고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에서 번데기 사이클을 끊게되어
박멸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효과가 미미하다.
4. 천적 이용
이리응애를 이용한다. (오이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 등)
이리응애는 응애나 총채벌레를 잡아먹다가
다 잡아먹어 먹이가 떨어지면 자연소멸하는 천적이다.
총채벌레 유충의 사이클을 끊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함.
자세한 것은 검색바람
추가로, 식물이 너무 빽빽하게 자라지 않도록 잎이나 가지 정리를 해주거나 촘촘한 방충망을 설치해주는 것으로 어느정도 예방이 되니 신경써주면 좋다.
TOP1. 응애
난이도 : ⭐⭐⭐⭐⭐
어느날 당신의 식물에 쳐진 거미줄.
높은 확률로 작은 거미인 응애들이 화분에 살고있는 것이다.
식물갤에서 뿌리파리 못지않게 유명한 녀석들이 바로 응애.
근데 뿌리파리는 소문만 유명한 거품이라면, 응애는 진짜배기다.
퇴치도 힘들고, 재발확률도 높고, 식물 회복도 힘들다.
식물이 갑자기 생기를 잃고 축 쳐지면 응애를 의심하고 살펴보자
거미줄이 보인다면 이미 늦었다. 그 화분을 빨리 격리시키고, 다른 화분들도 꼭 확인해 응애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알아야 한다.
거미줄 뿐 아니라 화분에 작은 거미들이 기어다니는게 보인다면 이미 그 식물은 살리기 힘들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이녀석들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기 때문에 다른 화분으로 퍼지기도 매우 쉽다.
응애의 발생 원인은 고온 건조한 환경,
창문을 열고 통풍하다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응애가 집안에 퍼지는 경우.
# 방제방법
친환경 살충제 다 갖다버려라. 농약에도 내성을 갖는 응애는
친환경 살충제 따위론 절대 죽지 않는다.
설령 죽이는데 성공해도 화분 안에 살아있는 응애의
알은 죽이지 못할 것이고, 결국 다시 생길 것이다.
완전 박멸은 무조건 농약을 이용해라.
1. 농약 사용
하지만 응애는 세대교체가 빨라 농약에도 내성을 갖는다.
따라서 다른 해충들을 상대할 때 처럼 한 가지의 농약만
사용할 경우 한 두번은 죽겠지만 그 후로는 안죽는다.
응애 퇴치에 필요한 농약을 최소 3~4개는 준비하고
번갈아가며 투여해주며 방제하자.
2. 식물이 생명력이 강한 식물
(ex 아이비, 스킨답서스)일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
1) 식물을 화분에서 꺼낸다.
2) 화분의 흙을 모두 버리고, 화분도 깨끗이 씻어 건조시킨다
3) 식물의 뿌리에 있는 흙을 "모두" 흐르는 물로 씻어낸다.
4) 식물의 줄기와 잎을 모두 흐르는 물로 닦아낸다.
5) 새 화분에 다시 심어주고 음지에서 회복시킨다.
3. 천적 이용
같은 응애 종류인 이리응애를 이용한다.
(오이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 등)
이리응애는 응애나 총채벌레를 잡아먹다가
다 잡아먹어 먹이가 떨어지면 자연소멸하는 천적이다.
자세한 것은 검색바람
응애의 무서운 점은 박멸하더라도 재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피해를 입은 식물이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통풍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습기나 공중분무를 이용한 습도조절이다.
응애.. 정말 개고생했지 1년동안 싸웠는데 결국 응애가 이김 - dc App
응애같은 해충 박멸이 어려운게 환경은 그대로인데 농약같은것만 들이부으니깐 회복은 잠시뿐이고 계속 재발함 - dc App
응애 박멸하는데 농약보다 천적이 더 효과적인거같음. 사막이리응애 구매해서 사용해봤었는데 응애 다먹으면 다른화분으로 대이동할때 좀 극혐인거 빼고는 다 괜찮음. 게다가 좀 지나면 알아서 사라지는것도 굿
총채벌레 정말 독한 녀석이죠 녀석이 생긴 잎은 병걸려서 갈색으로 말라 떨어져 버리는... - dc App
어떻게 이름이 응애...
공지로 올리고 싶은 글이다
이건 초초초 강추글이다. 식린이들 사흘동안 하루에 3번 읽어야댐
국굳 추천 ㅜ턴 - dc App
응애 나 애기응애
뿌파 말고 다른 애들도 있구나
응애 드립인줄 알았는데 진짜네 ㅋ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와 응애가 드립이 아니라 진짜 있는 곤충이었군요.... 다들 응애가 뭐라고 하길래 식갤 사람들도 드립치는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