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식물 키우게 된 계기가 수국이었을 정도로 파란 꽃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수국 품종을 소개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미 수국이 만발한 계절이라 소개해봤자 꽃 다 져가는 수국을 살 확률이 높기에...ㅜㅜ
올만에 파란 꽃이 생각나서 구글링하는 겸 파란 꽃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물론 자연 상태의 파랑은 보통 청보라~남보라 정도에 가깝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감안하고 봐 주셔야 합니다
그래도 제 선에서 이정도면 보랏빛 덜 들어갔다 하는 것만 소개해 드려요...^^
1. 수국
말할 필요도 없이 파란 꽃 인지도 중 원탑을 찍는 수국
옛날에는 청수국을 피우려면 산도만 맞추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산성 토양에서만 파랗게 피는 건 아니구요
수국의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토양의 알루미늄 이온과 만나 푸른 색을 생성하는데 그 알루미늄 이온과 만나려면 산성이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화분에서 대충 키우면 2-3년 정도면 분홍 수국이 되기 십상이랍니다
토양의 알루미늄 이온을 다 갖다 썼을 테니까요
2. 나비수국
안 키워봐서 모르는데 도대체 얘 왜 수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에요?
파래서 그런건가요 수국처럼 물돼지라서 그런건가요 아시는분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늘 볼때마다 궁금해요...
얘도 제 기준으론 살짝 청보라 색감이지만 이정도면 파란꽃 패밀리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넣었습니다
3. 수레국화
이놈도 파란 꽃 계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선 청보라입니다
독일의 국화라곤 하던데 독일 분들껜 죄송하지만 요놈 거의 잡초입니다. 뜰에서 키우시려면 세력을 잘 조절하셔야 할겁니다
흰색 수레국화도 있는데 진짜 예쁩니다 진짜 제발 흰색 수레국화좀 키워주세요
4. 아메리칸 블루
개화조건만 맞으면 사시사철 꽃이 피고지는 아메리칸 블루
늘어져서 자라는 특징 때문에 행잉으로 많이 봤을 겁니다
약간 희끄무리한 색감이라 저는 늘 키울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예요. 누가 갖다주면 키울 정도의 애정은 있는데...
5. 델피늄
않이 외 댈퓌눔 않헤요?
제발 제가 물구나무서서 박수치고 한바퀴 돌아서 그랜절 할테니까 델피니움 키우세요
진짜진자 저 파란색이 진한건 보랏빛 감도는 청색 연한건 저기 달린 리본색 같은 놈도 있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론 아침햇살에 비치는 반투명한 꽃잎의 그 푸른 색감이 가장 좋습니다
6. 리소도라/이사도라
학명에는 lithodora로 되어 있는데 어쩌다 유통명이 이사도라가 되었을까요?
어쨌든 언뜻 보기엔 아메리칸 블루 같지만 실물 색감은 델피늄에 더 가깝습니다 쨍한 푸른빛이죠
블루스타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하여간 로즈마리처럼 오동통한 잎에 달린 푸른 별꽃이 참 귀엽습니다
아쉽게도 로즈마리 같은 향은 없는데 그래서 지랄이 덜한가봐요 ㅎ 연하긴 하지만 락스물에 닿았는데도 다시 새순 틔우더라구요 무서운넘..
7. 물망초와 꽃마리
둘이 좀 친한 친구정도로 생각하심 됩니다. 물망초는 좀더 원예종, 꽃마리는 좀더 들꽃종 ㅋㅋ
물망초의 경우에는 파란 꽃이 대표적이지만 흰꽃, 분홍꽃도 있는데 셋 다 예뻐요
여름철 지나고 가을에 파종하면 봄에 꽃을 볼 수 있을거예요
8. 삼색앵초/풀모나리아
야생화 키우는 분들은 앵초 키우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이놈도 상당히 쨍한 파란빛에 들어가서 제 위시에 있답니다
계절성인것 같아 들여보진 않았어요 ^^;;
앵초는 파란색 아니라도 예쁘니까 한번 둘러보세요~
9. 치커리(꽃)
저도 파란 꽃을 찾아보기 전까지는 치커리에서 파란 꽃이 피는 줄 몰랐습니다...
치커리 먹을 일도 없는데 이 사진 보고 치커리 키우고 싶어지더라구요 ㅋㅋㅋ
고추 꽃도 그렇고 생각보다 작물들의 꽃이 참 예쁩니다~^^
10. 닭의장풀
아마 이름은 모르셨더라도 여름~가을 새 길 지나다니며 꽤나 많이 보지 않으셨을까요?
이놈은 살짝 아메리칸 블루 같은 살짝 희끄무리한 청색이예요
꽃 모양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그래도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에 청색이 있는 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해요~
이런 색감의 다른 야생화로 dog-fire-egg-grass가 있답니다 그냥 말하면 이 글 잘릴 것 같아요 ^^;;;;;
11. 현호색
청색~보라색으로 꽃이 피는 현호색은 키가 작은 야생화 중 단연 제 원탑 최애예요
아버지와 같이 등산 갔다가 큰 바위 사이 그늘진 곳에 핀 현호색을 본 이후로 늘 제 야생화 위시에 들어있는 친구랍니다
너무 좋아해서 가끔 검색해서 사진 보며 대리만족 하고 그래요 ㅋㅋ 꽃에는 계절이 있지만 사진에는 계절이 없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독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12. 큰구슬붕이
얘도 야생화긴 한데 아직 실물을 영접한 적은 없어요 ^^;;
청색도 있지만 자주색도 있는데 그것도 예뻐요~
13. 히말라야 푸른 양귀비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내년 개화기 즈음에는 꼭... 꼭 사야지.......
안되면 파종이라도 할거예요 너무 오래 미뤄왔어요 ㅜㅜ
자연 상태의 파란 꽃이 참 드물긴 한데 그래도 흔히 접하고 검색할 수 있는 녀석들이라고 생각해요~
고수님들의 교정 혹은 내용추가 대환영입니다 키워 보신 분들의 귀한 후기도 매우 감사합니다
자꾸 한밤중에만 글 올리게 되네요 ㅋㅋ 읽는 시기에 따라선 아침일수도 있겠어요
좋은 밤~아침 되세요^^
저도 파란색 참 좋아하는데 정성스러운 글 잘봤습니다 ㅎㅎ 히말라야 푸른 양귀비는 진짜 미쳤네요.. ㅜ 키우기 어려우려나....
고산지대에 사는 놈들은 여름을 넘기기가 힘들긴 합니디 ㅜ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요^^
오 파란꽃도 진짜 이쁜거 같음 델피늄 진짜 이쁘다 물망초도 넘 귀엽고 히말라야 양귀비는 나도 함 키워보고 싶다ㅋㅋ
글에 쓴다는게 주접떤다고 까먹었는데 ㅋㅋ 델피는 큰놈 작은놈 두 종류가 있답니다 문제는.. 둘다 예쁩니다ㅜㅜㅋㅋ
사진은 미니델피자나용 ㅋㅋㅋ - dc App
저는 옥시도 좋아함 절화로 꽃다발 만들 때 항상 넣는 편 ㅋㅋ 흰색 액체 나오는 게 좀 귀찮지만 넘 귀여워요 - dc App
델피는 참제비고깔로도 소개해 준다는게... 주접 떨다 정작 중요한 소개글은 다 짤라먹었네요 ㅜㅜㅋㅋ 옥시 완전 까먹고 있었어요 ㅋㅋ 요즘 꽃꽂이에도 많이 쓰고 분화로도 제법 나오지요~ 색도 모양도 귀엽구요 ^^
와 파란꽃 진짜 좋아하는데 잘 읽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파란꽃 사랑 동지 ㅎㅎ
청노루귀는 꼭 키워 보세요
헐~! 노루귀를 까먹고 있었다니!!! 사온지 사흘만에 냥이들이 다 뜯어먹은 노루귀를 까먹고 있었다니!!!!!!!ㅜㅜ
아이고 냥이들이 ㅠㅠ 저도 이사하면서 노루귀들을 어딘가 큰화분에 심어버리고 까먹었었는데 올해 꽃은 못보고 그래도 살아서 올라 왔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화분으로 정식 해줬습니다 내년 봄을 기약해야죠
내년 봄 노루귀 사진 기대할게요~~ㅎㅎ 저도 겨울 즈음에나 노루귀 하나 새로 사봐야겠어요 ㅋㅋ
아이 이쁘다 애들 - dc App
수국 델피같은 유명한 애들 빼곤 야생화가 많아 일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런진 모르겠어요 ㅎㅎ 일본에도 야생화 전문 화원이 있나요?
역시 갤주는 색상불문 미모가 남다르구나...
갤주가 갤주했습니다
ㅎㅎㅎ눈 호강하고 갑니다! + Big dog's-fire egg-grass는 봄까치꽃으로 개명한 걸로 알고 있어요!
아 개명을 하네 마네 하더니 결국 개명이 되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개명을 한 게 아니라 원래 이름이 두 개였나봐요ㅎㅎㅎ 충격적인 이름이다보니 그것만 알려진 듯..?ㅋㅋㅋㅋㅋㅋ
파란 나팔꽃이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꽃 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454114C252FAE26
사진 안 뜨네;
고거슨.. 제 기준 청보라~남보라에 들어가서 뺐지만 영문명 모닝 글로리 답게 아침에 보면 환상적인 색감이긴 하죠 ㅎㅎㅎ 어린시절 등교길에 있던 푸른 나팔꽃 아직도 기억나요~
저게 나팔꽃이라고?
딱 이건 아니지만 올해도 파란 나팔꽃 심었어. 영국에서 산 씨앗인데 작년에 엄청 신비한 파란색의 나팔꽃이 피었어.
여기 블루매냐 손
파랭이 좋아하는분들이 많은가봐요 괜히 반갑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보랏빛 돌든말든 세상 파란 꽃 다 긁어모아 소개할걸 그랬나봐요 ㅋㅋ
ㄴ 가져와
새롭게 알아갑니다 치커리 키우고 싶네요
식용작물에 관심있으심 도전해보심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ㅎㅎ
헐..저도 파랑꽃좋아해서 수국 나비수국 로벨리아 블루벨 청화국 배풍등 키우고있어요ㅋㅋ 앞으로 더 늘릴예정
푸른빛 도는 애들 많이 키우시네요~ 역시 파란꽃은 사랑입니다 ㅎㅎ
소리아 이뻐요 - dc App
걔도 이쁘죠 블루벨 ㅎㅎ 저는 그거 봤을때 완전 파란느낌은 아니어서 안 샀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또 예쁘네요...ㅋㅋ
혹시 니겔라 Nigella 라는 까만 씨앗 알아? 난 브래드 위에 뿌려진 검은 참깨 같은 거. 그거 심으면 파란색 작고 이쁜 꽃이 핀다.
이름은 처음 알았어요~ 씨앗이 참깨같단 것도 여기 글 많이 써야겠어요 글 쓰면서 댓글로 배워가요~^^
용담, 부모님 얻어다 드렸더니 애지중지 키우시다 재작년 치매앓으시던 아빠가 잡초인줄 알고 캐서버린후 아직 안구하고 있어요. 십년 넘게 예쁘게 꽃올린 용담도 갔고 이제는 꽃과 나무 좋아하시던 아빠도 가셨습니다
아이고... 제 글을 통해 좋은 추억만 떠올렸음 좋았을걸요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용담은 사실 아버님 하늘정원에서 키울라고 미리 갖다 놓은 걸거예요 지금쯤 아버님이 잘 기르고 계시겠지요...^^
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dc App
잘 읽어주셔서 제가 감사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도 글 쓰면서 댓글 통해 많이 배우네요~ 파란 꽃은 사랑입니다 ㅎㅎ
예전에 수국 백반이랑 산성 염기성 비료 나눠서 빨간색 분홍색 흰색 하늘색 파란색으로 골고루 피게했는데
흰색이 가능은 한건가요? 저는 품종개량된 찐 흰색같은 색은 못만들겠더라구요 ^^;;
이쁘네요. 요즘 산에 산수국도 이쁘게 펴서 행복 ㅎㅎ
너무 예뻐요 치커리꽃이 파랗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