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아끼는 식물이 죽었을 때도 우울해 질 수 있나 싶어서요. 그 방울토마토는 공동으로 키우던 거였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어서 제가 텃밭에 심어줬습니다. 물을 주려고 시간을 쪼개서 점심을 굶은 적도 있고 매일매일 일지까지 썼습니다. 꺾인 줄기까지 걱정하고 고양이한테 긁혔을 때는 불안해서 잠도 못 잤고요.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유일하게 웃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애를 제 잘못으로 시들게 하고 나니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더라고요. 고작 방울토마토 한 그루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특별했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제가 너무 바보같았고, 일에 집중을 전혀 할 수도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그냥 그깟거 교훈 치고 넘기라고, 그렇게 신경쓰는 것도 병이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얘가 상태가 안 좋아 진 걸 그냥 넘길 수 있게 될까요? 식물 하나에 신경쓰는 게 너무 지치는데, 그만큼 얘한테 쏟은 정성이랑 시간이랑 사랑을 보면 저 자신한테도 너무 지칩니다. 식물에게 이렇게 걱정을 쏟아도 될까요?
그런데 그런 애를 제 잘못으로 시들게 하고 나니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더라고요. 고작 방울토마토 한 그루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특별했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제가 너무 바보같았고, 일에 집중을 전혀 할 수도 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그냥 그깟거 교훈 치고 넘기라고, 그렇게 신경쓰는 것도 병이라고 하는데 저는 정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얘가 상태가 안 좋아 진 걸 그냥 넘길 수 있게 될까요? 식물 하나에 신경쓰는 게 너무 지치는데, 그만큼 얘한테 쏟은 정성이랑 시간이랑 사랑을 보면 저 자신한테도 너무 지칩니다. 식물에게 이렇게 걱정을 쏟아도 될까요?
반울 토마토 심기만 하면 저절로 자라는애 아녓냐
님 좀 상태가 심각해 보이네요 장애나 질병을 구분하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본인의 불편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남들은 괜찮다 해도 본인이 불편하면 어쩌겠나요 세상만사 남들은 겪지 않고 지나가는 것 같은데 본인만 겪는 것 같은 일 한둘이던가요 본인의 감정을 너무 부정하진 말구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더 나은 자신을 가꾸어 나가는 것은 괜찮겠지만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만을 생각하고 되돌릴 수 없는 일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것은 자학이라고 봅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것과 자학은 달라요
그리고 함부로 식물이 죽었다고 스스로 판단하지 마세요 죽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도 모르는 새 씨를 뿌려 내년 봄에 싹을 틔우며 만나기도 하는 게 식물입니다 님의 아픈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만 내가 마음이 약해졌다고 다른 것들도 약하게 봐서야 되겠습니까 님이 이 아픔을 이겨내면 방토도 살아날거라 생각하고 마음 붙잡아 봐요
그저 좋은 말로 달래기에는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여서 강하게 말한 부분도 없잖아 있는데 일단 주무시고 입맛 없어도 우유라도 한잔 드시며 생활하시구요 괜히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지 말고 마음은 괴로울지언정 몸이라도 편히 생활하세요 그래야 마음도 회복됩니다 저도참 이시간에 뭐하러 이리 잔소리하나 싶긴한데... 어쨌든 제 잔소리가 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습니다
식물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주면서 하루종일 그 생물만 바라보면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모든 걸 내가 다 해주어야지 라는건 오히려 독이됩니다 식물에게도 내게도요 인간이 24시간 밥도 안 먹고 옆에 있어 줄 수 있는게 아닌데 그걸 케어하겠다고 옆에 있으면 언젠간 먼저 죽게 돼요 식물도 그걸 바라지 않을거고요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었지만 언젠간 배고픔이 찾아 오듯이 식물을 키우며 외로움을 덜어내도 또 다시 외로움을 만들어내겠지요 그러니 그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외로움을 잊는 법도 한 가지의 실수로 식물이 죽은 걸 극복하는 방법도 - dc App
냅두면 다시 알아서 회복할 것 같은데... 일단 진정하세요
다르게 생각하면 참 좋은 에너지 이신데요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 인데 무작정 그렇게 애정과 걱정할만 할게 아니라 제대로 식물 공부를 하시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거 같네요 뭐든지 에너지가 어디로 가냐에 따라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로 판가름 나는데 지금은 집착성의 부정적인 에너지로 간거 같아 보이는데 이미 생성된 이 에너지를 긍정으로 돌리면 굉장한 일을 해내실것 같아 보입니다
마트에파는 방울토마토를 생각하세요.. 그래도 님의 방울토는 행복한 삶을 살다간겁니다..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기운내세용! 사람은 차피 망각의 동물입니다
애정을 많이 기울이다보니 속상한건 이해가 가지만 지금 상태는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요 아직 토마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설사 죽었다해도 이정도까지 자학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너무 하나의 식물에만 집착하니까 생기는 부작용이 아닐까 싶네요 식물 기르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다들 그렇게 식물 보내기도 하면서 경험도 쌓으면서 지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일은 기분전환 삼아 다이소가서 방울토마토 발아세트 그리고 바질이랑 해바리기 같은거 사다가 키워보시면 좀 위로가 될거 같아요 발아도 쉽고 기르기도 무난한 애들을 가격부담없이 여러개 사놓고 기르다보면 전처럼 하나의 식물에 지나친 집착하는 일은 없을거 같아요 실수도하고 그러면서 경험도 쌓이는거죠 너무 심하게 자책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그럴 수 있지
토마토 열렸으면 그냥 그거 다시 심으심 돼요 세대교체
식물 키우기 경험치 획득한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식린이때 과습 조심한다고 말려죽였던 경험이 있네요
저도 레몬싹 죽고 두시간동안 엉엉울었어요 아무래도 마음이 힘든상태에서 정을주고 애착쌓인 대상이 내 잘못으로 사라져버린다는게 심적으로 힘들수밖에 없죠.. 그래도 너무 상심마시고 이걸 경험 삼아서 다음에 더 잘 키워줍시다 누구나 처음도있고 실수도 하는법이니까요ㅜ_ㅜ 남들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비정상이라고 하는 말은 가볍게 넘기세요 님이 슬픈거면 슬픈거임 본인이 느끼는 감정까지 정상 비정상으로 나눌필요없음 - dc App
방울토마토 라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