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파란 꽃을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 U485 사진 한 번 찍었다가 역시 파란 광택은 모든 식집사의 로망임을 다시한번 깨닫고
오늘은 파란 광택이 나는 잎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저는 식집사 연식이 짧아서 지식도 없고 수집한 건 더더욱 없어서... 키우는 방법까진 소개해 드리지 못합니다 ㅜㅜ 이미지는 구글링
일단 푸른 광택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해외에서는 iridescent blue 라는 말로 퉁치는 것 같습니다
각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변하는, 이를테면 비눗방울 같은 광택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우리나라에선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냥 직역 버전으로 푸른 광택이라고 표현할게요
이 현상에 대한 설명을 한참 적다가... 너무 장황한 것 같아 어두운 데서 자라는 식물들에게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은 베고니아가 대표적이고 저 역시 베고니아를 주로 소개할 생각입니다
푸른 광택이 어떤 느낌인지 소개를 해 드리자면
이 녀석은 Begonia palmata Dark form 인데요
원래는 이렇게 평범하게 자라는 듯 보이나 빛의 각도에 따라 조금씩 색감이 달라집니다
한 잎에서도 색감이 다른 것이 보이시나요? 무늬 말구요
그런데 저 어두운 부분을 어두운 곳에서 빛을 비춰 보면...
어두운 부분에서 푸른 광택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푸른 광택을 내기 위해서는 어둡고 습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은데요
그 이유도 이 푸른 잎의 비밀에 숨어 있는데 설명이 길어지니까 다음에... 아니면 고수님들께 부탁할게요 ㅋㅋ
어쨌든 베고니아는 기본적으로 파란 유전자를 탑재한 녀석이 제법 많답니다
이렇게 꽃을 감상하는 Begonia semperflorens Doublet(유통명 팝콘베고니아)도 푸른 광택을 슬며시 보여주기도 하죠
푸른 광택을 가진 식물의 사진을 찍을 때는 기본적으로 어둡고 습한 환경에서,
빛의 각도를 찾기 위해 플래시나 카메라를 요리조리 움직여 가며 촬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다행히 정해진 각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직접 키우시게 된다면 내 식물의 푸른 광택 각도 정도는 요령껏 찾으실 수 있습니다
키우다 보면 풀멍이 아니라 풀집중 하게 돼요 ㅋㅋ
아래부터는 본격적으로 푸른 잎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주로 베고니아지만 다른 어둡고 습한 곳에서 자라는 녀석 중에서도 이런 색감을 가진 놈들이 있습니다
제법 유명한 애들로 골랐으니 아실 만큼 아시는 분들은 재미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U485는 제가 아까 하나 올렸으니까 제외..ㅋㅋㅋ
우선 국룰 파랑인 Begonia pavonina Dark form
보시면 한 잎이라도 각도에 따라 다른 푸른빛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같은 파보니나지만 Cyan form이라고 하네요
다크폼도 어찌 보면 시안색 계통에 들어가지만 이쪽은 찐시안입니다
Begonia sp. Sarawak
크기 자체가 작게 자라 테라리움 단골 소재로 활용하는 놈입니다
파란 색도 예쁘지만 초록초록하게 키워도 기본 파란 유전자가 있는 놈이라 슬며시 푸른 광택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색감도 참 예쁩니다
Begonia lichenora
che 발음 때문에 리케노라, 리체노라 다양하게 불리는 놈입니다 저는 리케노라로 알고 있었어요
역시 테라리움 단골 소재입니다
사실 언뜻 보기엔 사라왁이나 리케노라나 크기 말고는 차이 잘 모르겠어요...ㅋㅋ
구입해서 비교해 봐야겠다고 물내시를 설득 중입니다 ^^;;;;
Begonia dark mambo
돌돌 말린 잎과 어긋난 우산살 같은 잎맥이 매력적인 다크맘보입니다
일반 빛 아래에서는... 미역 색이 됩니다 ㅋㅋ
Begonia darthvaderiana
보통은 갈색 느낌의 잎인데 어두운 곳에서 조명을 비추면 파란색이 보이긴 하는데요
사실 요놈은 파란색으로 유명한 놈은 아닙니다 ㅋㅋ
다스크림이라고... 조금만 수틀려도 살살 녹아내려서 유명하죠
어느 정도냐면 잎 세장만 유지해도 고수 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Begonia black velvet, B. mazae Nigricans
국내에서 키우는 분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앞서 말했듯 저는 식집사 경력도 짧은데다... 고니 수집 경력은 더 짧아서 모르는 걸수도
그냥 아는 놈이라 넣어봤어요
Begonia metallic blue
이놈도 사라왁 지방에 같이 살던 놈 같습니다 찾아보면 sp. sarawak이 붙어 있더라구요
옛날에 유통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지인이 이걸 키우다 호로록 녹여먹고 지금 몽둥이만 붙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ㅋㅋ
요즘은 메탈릭 블랙? 나오는 것 같아요
Microsorum thailandicum
아시아 지방 고사리로, 일반명은 blue oil fern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거 아시아에 자란다는 얘기 들었을 때 한국은 아시아가 아닌 것인가 살짝 현타 왔습니다...ㅋㅋ
이런거 석부작에 낑궈 넣으면 신비로운 무릉도원 같은 느낌을 줄 텐데 말이죠
대미를 장식하는 파란잎 식물은 운시나타입니다
테라리움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더라구요
얘는 직접 사진 한 번 찾아보길 권합니다
제가 위에도 그렇고 너무 환상을 주입하는 것 같아 파보니나 제외 다 비교적 평범한 발색샷을 썼고 운시나타도 그러한데
예쁘게 찍은 사진은 여리여리한 것이 푸릇푸릇한 것이 아주... 죽여줍니다
이 외에도 푸른 광택을 내는 식물은 많습니다만 이런 놈들은 잘 모르고 보면 잎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제가 틀린 정보를 전달할까봐 넣지 않았어요
사실 이 안에도 틀린 정보가 있을 것 같아 조마조마 해요
혹시나 고수님 지나가다 이상한 부분 보이면 꼭 고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저는 배우는 게 좋거든요 ^^
그럼 비도 오는데 습할 때 더 예뻐지는 녀석들 보면서 기분전환 하시고
즐거운 식생 하세요~^^
와 식린이 눈호강 했네요 잎에서 저런 색감이 나타난다는게 너무 신기해요
그죠~ 이게 다 광합성을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것도 신기해요 ㅎㅎ 살기 위해 몸 색을 바꾼 것인데... 마치 동물같죠
너무 예뻐요...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여주셔서 증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파보니나 다크폼은 진짜 신비롭네요 ㅠㅠㅠㅠ 실물영접하고싶다
저 덕분에 재미를 느끼셨다니 제가 감사해요^^ 저 진짜 베집사 경력 짧아요... 너무 믿지 마세요 ㅋㅋ 파보니나는 국내에 키우는 분들도 계시고 키운 시간도 어느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사진 하나하나 내릴때마다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네요 베고니아 잎에 저런 푸른빛이 감춰져 있었군요! 베고니아 다크 맘보랑 베고니아 블랙 벨벳, 블루오일 펀?, 운시타나 위시리스트에 추가됐어요ㅠㅜㅜㅜㅜ 블루덕후에게는 이 글이 그저 빛...책갈피해놓을 거예요 (❁ᴗˬᴗ)⁾⁾⁾ 스릉합니다 선생님
다크맘보랑 운시나타는 확실히 유통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 외에는 개인분양을 받아야 할 수도...^^;; 님 덕에 미뤄온 글을 쓰는 것이니 제가 감사해요~^^
헐
네번째 몰포나비 날개보는것 같네여
실제로 이미지 찾을 때 나비짤도 몇몇 봤습니다..ㅋㅋㅋ
색소가 아닌 물리적 구조에 의한 발색이라 하여 구조색이라 하는 듯.
M. thailandicum 이나 Danaea nodosa, Diplazium tomentosum 등 양치류의 구조색은 Begonia spp. 의 구조색과 달리 색소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세포벽 구조에 의한 것이라 하는데, 빛이 강한 곳에서 키우면 발색을 잃는다는 것을 보면 저광조건에서의 광합성 보조와 관련은 있는 듯.
식물 동물을 막론하고 색소에 의한 푸른색은 드물고 구조색이 대부분이라곤 하더라고요 시퍼런 앵무새 깃털도 구조색이구
아 그렇군요 제가 베고니아만 시작해서... 아직 양치류까진 감상만 하는 수준이거든요 ^^;; 세포벽 구조로 발색이 나올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역시 제가 여기다 소개글 쓰는 이유는 고수님들께 정보댓글을 얻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죠 ㅋㅋㅋ 들숨에 발근하고 날숨에 새순돋길 기원합니당!
맞아요 도동님~ 그래서 푸른 빛을 볼 수 있는 각도가 정해져 있죠 우리가 보는 자연 속 푸른빛 사진의 사진사들은 사실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찍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쓰다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Selaginella 류의 구조색은 종에 따라 표피세포의 세포벽에 의한 박막간섭에 의한 것과 색소체에 의한 것 둘 다 있는 듯 한데, S. uncinata 는 전자인 듯. 또 사초과인 Mapania caudata 도 구조색을 지니는데, 이것도 세포벽 구조에서 기인하는 듯.
쟤네는 예쁘게 키우는 게 세포벽을 예쁘게 키우는 거였을지도 모르겠군요...ㅋㅋㅋㅋ 덕분에 많이 알아 갑니다 혹시 마르크그라비아의 반짝임이나 발색도 구조색에 가까운 걸까요? 희미하나마 iridescent가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꼭 파란색 아니더라도요
그건 아직 연구가 안된 듯.
멋있떠요
한국 자연환경에선 쉽게 접할 수 없어 더 신기하고 멋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저 이글보고 영업당해서 다스베이드라 구매하고 왔쪄여 살살녹는다 계좌도 베고니아잎도 힉힉
그... 그걸요...? 밀폐해도 녹는다던데...ㅋㅋㅋㅋㅋ 건투를 빕니다!
좋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싱물가님이 잘 봤다하니 괜히 인정받은 기분이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초록초록한 잎만 봐왔는데 파란색.. 신선하네요 이거
파랑은 꽃이나 잎이나 신선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ㅎㅎ
식갤러들 텅장 살살 녹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ㅎㅎ 베고니아까지는 손대지말자!!!!!!!
대버렸지염 깔깔깔 녹는다 녹아
관엽 고수 부다님이 아직 베고니아를 손대지 않으셨다니! 알보몬 아래 놓인 귀여운 렉스베고니아 좋지않나요?ㅋㅋㅋ 14.32님은... 의도치 않은 영업 ㅋㅋㅋ 꼭 밀폐하시고 더운덴 안돼요 ㅋㅋㅋ
이거 ㄹㅇ ㅋㅋㅋㅋㅋㅋ
아뉘 이사람들이 정말! 좀 말려줘요ㅜㅠ
그저 감탄만 했네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멋진 아이들이에요. 감히 손 댈 엄두는 안 나지만... 아니 대고 싶...
이런 애들은 한국 기후엔 까다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테라리움이나 밀폐 공간을 활용하구요... 안 되면 테이크아웃 컵 밀폐삽목처럼 화분을 컵이나 지퍼백에 넣어 키우기도 하는걸요 ㅋㅋ 어릴 땐 크기도 많이 크지 않고 열대식물의 특징상 뿌리도 식물체 부피 대비 작은 편이라 가능한 일이죠
앗 그렇군요. 생명력 강하다는 아이들도 무수하게 죽이는 저 같은 똥손은 감히 엄두도 내면 안 되겠네요. ㅎㅎㅎ... 눈호강 시켜주셔서 감사해요~
목베고니아는 겨울 제외 야외에서도 커요 여기 나온 녀석들이랑 이미지는 다르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긴 합니다~ 엔젤윙, 소요카제가 경험상 참 순합니다 마음에 드시면 이런 애들도 한번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베고니아라고 꼭 어려운 것은 아니더라구요~^^
오 그런가요? 또 금세 솔깃... 일단 아이들 이름 메모해뒀어요. ㅎㅎㅎ 나중에 자신감 생겨서 지르게 되면 갤에 사진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운시타가 제일 싸고 구하기도 쉬운 편이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시나타 처음 봤을 때 그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ㅎㅎ
풍뎅이 보는 거 같네요 신기해라
루체노라 나눔했는데 아무도 신청 안하누? 짐 집에서 쪄 가고 있는중~;;;;; 오늘 보니 잎이 물러가고 있는데 조만간 다 버려야겠다 - dc App
대구 아니라서 신청 못한갤러 수두룩 빽빽하다에 제 u485를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ㅡ.ㅡㅋㅋ
팔마타는 지역변이가 많은데 팔리는건 저거 하나뿐이더라...그게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