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박 관련 글 중 수박에도 암/수가 있어서 암 수박을 고르는 것이 훨씬 달고 맛있다는 내용이 심심찮게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의문이 생겨 글을 남겨봅니다..!

1. 수박에는 정말 암/수가 있는것인가?

일단 수박은 양성화로 암꽃 수꽃이 나뉘어져 있는건 맞습니다.
그런데 어찌되었든 열매를 맺으려면 암꽃이 가진 씨방 혹은 유사 조직이 성장하여 만들어질텐데, 그럼 우리가 먹는 수박은 실질적으로 전부 암꽃으로부터 만들어진 수박 아닌가요?

2. 그렇다면 열매(먹는거) 말고 수박(식물) 자체도 암/수가 나뉘어 있다고 볼 수 있나?

뭐.. 은행처럼 암수딴몸이라면 가능한 얘기겠지만.. 수박은 암수한몸으로 한 개체에서 암꽃과 수꽃이 모두 개화할텐데.. 이건 암/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지 않나요?
  
3. 실제로 암수박이 있다면, 왜 농업종사자는 암수박만 선별하여 기르지 않는가?

이것도 궁금한게, 소비자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면 기르는 과정 중 분명 농부들도 구별 가능할텐데.. 그렇다면 상품성이 훨씬 좋은 암 수박만 기르는 것이 이득이지 않을까요..허허

결론적으로
그냥 수박(암수한몸)에서 양성화가 피어 열매를 맺을 뿐, 우리가 먹는 열매는 암/수로 구분할 수 없다.
이 말이 맞을것같은데 대체 수박에 암/수가 있다는 소문은 어디서 퍼져가지고 인터넷을 정복한건지....?

진짜 암수박 숫수박이 있다면 이야기좀..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