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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몇 달 데리고 있을 땐, 자라나는 게 보이지도 않고 물 주는 타이밍도 못 잡겠고 주면 자꾸 무르고 그래서 걍 회사 사람 줬거든
근데 그 사람이 퇴사하면서 선인장을 그냥 두고 가서 한 두달 방치된 거야

진짜 극단적으로 마른 상태로 다시 집에 돌아왔고 그 날
저면관수였나 그렇게 물 주니까 다음날 물 머금고 통통해진 게 보이더라 

그 전까진 물 줘도 계속 쭈글쭈글 하고 물러서 잘라내기 바빴는데….. 
신기한 건 물 먹은 다음날부터 자라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난 원래 선인장이 1년에 1센치도 안 자라는 식물인 줄 알았어

너무 신기해서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들여다보고 있다
지금 집에서 가장 볕 잘 드는 곳에서 특별대우 받는 중인데
자라나는 부분이 뾰족하네
저게 말로만 듣던 웃자람인가. 아님 저렇게 자라다가 옆으로도 커지나?
어찌됐든 너무 신기해서 자랑 한 번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