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색각이 들었어
그래서 뭘 키워볼까 싶었는데
아는 것도 없고 그냥 제일 먼저 생각난게 백합이라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구근 형태로 팔길래
두 개 심어서 키워볼 생각으로 주문 했음
나는 내가 3월부터 시작한 줄 알았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5월이었네
무슨화분 무슨흙 써야하는지 잘 모르고
백합이 구근 위로 뿌리가 돋는다는 정보정도만 갖고 시작
깊게 심어야 좋다기에 인터넷으로 긴 화분 두 개 주문했어
이건데 ㅎㅎ 지금 보면 너무 긴 것 같은데
그때는 그냥 별 생각이 없었음
흙도 그냥 상토 검색해서 그걸로 심었고
배수층은 필요할 것 같아서
돌 필요한 것 같긴한데 이것도 잘 모르니 걍 비싸다는
화산석으로 플렉스 했음
구근을 먼저 받았는데
인터넷으로 보면 구근 크기가 다들 크던데
내거는 탁구공 정도?
탁구공보다 더 작은 것 같더라고
딴데서 다시 주문해야 되나 하다가
이미 받은 것 죽일 수도 없고
알아보니 종마다 구근크기도 제각각이라고 해서
그냥 심기로 했어
근데 심고나서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올라오질 않더라고
그제서야 내가 너무 깊게 심었다는 생각을 했음
거의 2주 정도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이라
오늘도 싹 안보이면 흙 파봐야겠다
그런 생각하면서 며칠 보냈음ㅋㅋ
5월 30일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때쯤
흙 위로 빼꼼 싹 보임ㅋㅋㅋㅋ
그리고 6월 1일 눈에띄게 자라기 시작
이때쯤 흙 만져보면서
과습 걸리지 않게 애썼던듯
6월 5일
쑥쑥 크기 시작함
지어준 이름은 좀 쪽팔려서 가림
6월 9일
이렇게 막 심고 키우는도 잘 자라는 백합에 경이를ㅋㅋ
6월 15일
물 주면 안되는데 자꾸 비가와서
비 올때마다 화분 안으로 옮기고
다시 내놓고 반복..
가벼운 플분이라 망정이지
무거웠으면 백합키우다 허리 나갈뻔
6월 26일 꽃대 올라온 것 ㅠ
하나는 세 개, 다른 하나는 네 개
중간에 이런게 붙어서 걱정하긴 했는데
흙이었던 것 같아
움직이지도 않고 털어내니 끝
바람 많이 불때 위에 있던 흙이 엎어지면서
한번 쏟아진 적이 있는데 그때 묻은듯
이건 그저깨
코 대고 맡으면 향이 강하고 좋더라고 ㅎㅎ
감동
이건 오늘 아침
백합으로 입문해서 지금은 베란다에 이것저것 많은데
백합 잘 자란 거보니 뿌듯하다 ㅎㅎ
- dc official App
와 진짜 쑥쑥 잘컸다 - dc App
그치 ㅋㅋㅋ 잘 크더라고 - dc App
쟤 절화로 되어있어도 진짜 오래가던데! 겉꽃잎 쭈글해지면 새꽃잎 펴지고 향도 너무좋더라
두 어개는 절화로 해서 둘까? 그래도 괜찮으려나..? - dc App
당연!! 꽃 달고있는것도 엄청 에너지 소비야
와 진짜 이쁘게 잘컸다
뭐 없어도 잘 크더라 ㅎㅎ - dc App
아 말도 안되게 이쁘고 귀엽네요 이렇게 싹부터 틔워서 쑥쑥 자라는 거 보면 기특함이 두배일 듯
진짜 엄청 뿌듯하고 기특해 ㅎㅎ - dc App
화분이 다 커요...알통 생기시겠어요
그래서 일부러 옮길 필요 없는 노지월동 가능한 것들로 최대한 들이는 중이긴 해요 흐흐 - dc App
너무 이쁘다 요즘 화단에 백합 펴있으면 계속 눈길이 가.. 진짜정말진짜 이쁘다
거마웡 나도 요즘 길 가다가 백합 눈에띄면 멈추게 되더라고 - dc App
상한 것 하나 없이 잘 키웠네
알아서 잘 자라더라고 ㅋㅋ 거마웡 - dc App
진짜 예쁘다
백합모양은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 보니까 진짜 예쁘네
너무 예뻐.. 백합은 원래 큰 식물이었구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