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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플라시도도밍고 같은 거였는데 기억도 안나고.

두달 전 아무 것도 모를 때 2만원 주고 사온 앤데
꽃이 집에 오자마자 저래 축 처지고
흰색 꽃이 녹색 양배추가 되더라.
듬성듬성 안핀 봉오리들은 까맣게 말라버리고.
물도 안 마르고 뭐 어찌라는 건지.
영조 사도세자 보듯이 눈엣가시맹키로 꼴보기가 싫어가  죽을테면 죽어라 현관 밖에 내놨는데
죽도 않고 양배추 상태로 계속 살더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애식자로 변모해간 나는
불쌍타 연민이 들어 다시 데려왔는데
아직 꼴보기 싫은 맘이 가시질 않아서
애 방에 가뒀다.
쟤 어카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