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죽을때는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남들보다 더 크게 와닿아서 힘들고

식물들 보면 잘 키울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나 죄책감 자주 느껴지고

그리고 가끔씩 식물 잘 키우는 사람들 보고 열등감도 느끼고

식물들 방치해두면 얼마까지 사는지 내가 죽으면 누가 얘네들 돌볼지

괜시리 남은 화분 보면서 누군가 나를 떠올릴까봐 그냥 버려야겠다 생각도 했다가

식물들 수명같은거 보면서 나보다 오래 살 아이랑 못살 아이들 생각도 하고

이정도가 식물 관련된 우울한 생각이고 뭐 그렇다고 식물때문에만 우울해하는건 아니니까..

그래도 예전보단 아무래도 많이 움직이고 식물들 햇빛 보여줄 겸 햇빛도 쬐고 하다보니까 우울한 빈도나 기간은 짧아짐

덜 우울한 만큼 더 외로울때도 가끔 있고

난 원래 성격이 이제 이렇게 굳어버려서 그런지 좀 매사에 무심코 자주 이러긴 함